[한스경제=최지연 기자] 배우 서지혜가 미워할 수 없는 순수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11일 방송된 tvN 토일극 ‘사랑의 불시착’ 7회에서는 서단(서지혜)과 리정혁(현빈)의 갈등이 깊어진 가운데 감정을 숨기지 않는 서단의 순수한 면모가 그려져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서단은 리정혁과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을 보러 다니는가 하면 리정혁의 집 앞에서 하염없이 그를 기다리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기다리는 내내 머리 모양새를 가다듬는 모습에서는 리정혁에게 잘 보이고자 하는 마음이 한껏 드러나 보는 이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런 가운데 그녀는 리정혁이 총상을 입고 병원에 있다는 것과 윤세리(손예진)가 함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질투 섞인 화를 내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결국 리정혁이 윤세리를 좋아하고 있다고 털어놓자 서단은 “사랑으로 착각하는 겁니다”라고 단언하며 슬픈 속내를 애써 감추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서지혜는 리정혁의 행동에 상처를 입은 서단의 심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그 동무가 좋습니까? 좋아하시라요. 떠나면 다 사라질 겁니다”라고 말하며 현실을 부정한 채 결혼을 밀어붙이는 서단의 행동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아릿하게 만들었다.

또한 리정혁에게 “그 여자 하나 숨기다가 당신 가진 모든 걸 잃을 수도 있습니다”라고 단호하면서도 거침없는 대사로 강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한편 서지혜는 김정현과 티격태격 케미를 보여주며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서단은 우연히 마주친 구승준(김정현)에게 정략 결혼한 사실을 털어놓게 되고 구승준이 짓궂은 말을 늘어놓자 목소리까지 높이며 감정을 숨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서지혜는 본심을 들킨 인물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연기하는가 하면 심상치 않은 케미스트리로 전개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사진=tvN 방송 화면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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