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신비로운 숲 속에서 박해진과 조보아에겐 과연 무슨 일이 생길까.

KBS2 새 수목 드라마 '포레스트' 제작진이 첫 방송을 앞두고 1차 티저를 공개했다.

'포레스트'는 심장 빼곤 다 가진 남자와 심장 빼곤 다 잃은 여자가 신비로운 숲에서 만나 자신과 숲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내용을 담은 '강제 산골 동거 로맨스' 드라마다. 

1차 티저에는 미지의 숲인 '미령 숲'을 배경으로 주인공들 각자의 상처와 봉쇄됐던 어릴 적 기억들이 어슴푸레 드러나고 있다. 가장 먼저 강산혁(박해진)이 울창한 숲속 사이를 꿰뚫고 들어온 햇빛을 바라보며 걸음을 옮기는 가운데 "전에 저 곳에 간 적이 있다"라는 대사가 흘러나온다. 이어 남녀 아이가 나무에 앉아 있고 동물 등을 소환할 때 사용하는 콜러가 등장한다. 이윽고 강산혁이 콜러를 불면 정영재(조보아)가 이에 응답하듯 등장한다. '모든 비밀은 이 숲에서 시작됐다'라는 문구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높이기 충분하다.

이후 산불에서 빠져나오는 남녀 아이, 수술 도중 튀어 오른 피를 맞은 정영재, 팔을 붙잡고 쓰러진 강산혁이 차례차례 등장한다. 또 피가 범벅된 수술복을 입은 정영재가 수술실을 뛰쳐나와 가슴을 부여잡고 힘겨운 표정을 짓고, 강산혁은 팔에서 불이 타오르며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의문의 장면들이 연결되면서 극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 "어느 누구도 내 길에 방해가 돼서는 안 돼. 잃어버린 기억도 당신도"라는 강산혁의 내레이션과 그 이후 강산혁과 정영재가 숲속에서 멀리 떨어진 채 서로를 바라보는 아련한 대면은 미스터리한 미령 숲에서 벌어질 두 사람의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극대화한다.

'포레스트' 제작진은 "'포레스트'는 겉으로는 완벽하지만 각각의 상처를 가지고 있는 두 남녀가 숲에서 생활하면서 치유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그려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1차 티저 공개 직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예비 시청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포레스트'는 오는 29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KBS2 '포레스트'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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