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퀘벡 사이언스 "난방 비용에 대한 장기적인 절약 효과, 매력적"
태양열 에너지. /  자이언트 펭TV 영상 화면 캡처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지난 12월 미국 해양대기청에 따르면 2019년은 과거 1900년 이후 북극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한해였다.

기후 전문 과학자들의 의견에 따르면 지난 1990년대 이후 북극은 온난화 속도가 두 배나 빨라졌다. 특히 지구온난화가 본격화된 지 10년째가 된 지난 2018년 10월~2019년 9월까지의 북극의 평균 온도는 1981년~2010년 평균보다 1.9° 높았다.

지구온난화가 갈수록 가속화가 되는 이유는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화학연료 과소비 등에 의해 대기 중 온실가스가 증가하며 극지방의 얼음이 녹아 더 많은 양의 물이 바다로 흘러가고, 바다에 반사된 태양광선이 대기 중 공기를 또 가열시키며 이는 더 많은 극지방의 얼음을 녹이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지구온난화는 단순히 전 지구 평균 지표 기온의 상승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닌 전 지구적 기온 상승과 더불어 해수면 상승, 해양산성화, 물순환 변화, 대기오염, 생태계 다양성 훼손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 지구온난화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되었지만, 인류의 노력으로 그 속도를 조금씩 늦추는 것은 가능하다. 캐나다, 프랑스 등의 국가에서 기존 화학연료에 대한 대체제로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주목하는 이유이다.

한편 최근 캐나다에서는 북부 지방의 디젤 연료 사용 대체 에너지로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하는 데 성공했다. 캐나다 현지 과학 전문지 '퀘벡 사이언스'에 따르면 현지 국가과학연구기관의 니콜로 지오다노와 재스민 레이몬드는 최근 누나빅 지역의 디젤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고자 지상에는 태양열 에너지 판을, 지하 30m에는 태양열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열 배터리'를 설치했다. 누나빅 지역은 캐나다 퀘벡주 북부에 위치한 이누이트 거주지역으로 알려졌다.

재스민 레이몬드는 이에 대해 "우리는 중요한 발견을 했다"라며 "여름 기간 동안 태양열 에너지를 지하에 저장할 수 있었다. 겨울에는 여름 기간 동안 저장한 에너지를 사용하여 건물 난방에 활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북부 마을에서 의존하고 있는 디젤 연료를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교체하려면 장기적인 에너지 저장 솔루션을 찾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퀘벡 사이언스'는 "태양열 에너지와 에너지 저장 기술로 다양한 건물의 난방 비용에 대한 장기적인 절약 효과는 매력적이다"라고 밝혔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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