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WWF "호주 산불 영향으로 약 12억 5,000마리 이상의 야생동물 희생 추정"
당근비 호주. / ABC뉴스 'Kelly fuller' 기자 트위터 화면 캡처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최근 대형 산불 등으로 굶주린 야생동물을 위해 호주 정부와 시민단체가 힘을 합쳤다.

지난 11일 호주 현지 매체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주 국립공원 및 야생동물국, 동물 구호단체 ‘애니멀스 오스트레일리아’ 등이 주축이 되어 수천 파운드의 당근과 고구마를 공중 살포했다.

이에 대해 매트 킨 뉴사우스웨일스주 에너지환경부 장관은 "특히 왈라비 지역의 산불은 야생동물 서식지 주변의 초목을 태워 먹이가 없다"라고 밝혔다. 최근 왈라비 지역은 지난 1965년 이후 최소 강수량을 기록하는 최악의 장기 가뭄이 이어지면서 이미 먹이 부족을 겪고 있다.

앞서 호주에서는 지난 2019년 9월부터 대형 산불이 이어지며 10여 명의 소방대원을 포함해 28명이 사망했고 주택 2,000채 이상이 전소됐다. 또 세계자연기금 WWF는 이번 산불의 직간접적인 피해로 약 12억 5,000마리 이상의 야생동물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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