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해당 학교 측, 진상 파악에 나서
전북 모 대학교. / 대학 커뮤니티 화면 캡처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전북 지역의 한 대학교에서 신입생에게 복장 규정 등을 강요한 악습 문화가 알려졌다.

지난 12일 대학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전북 모 대학의 악습을 폭로하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 게시자는 '신입생 공지 내용'이라는 제목의 한 대학교 단톡방 캡처 화면을 공개했다.

해당 게시물 작성자가 공개한 규정에 따르면, 신입생은 선배에게 연락할 때, 쉼표와 물음표 등 문장부호를 사용할 수 없다. 또 이모티콘의 사용도 금지된다. 시간대 마다 인사말도 달랐다. 자정부터 오전 9시 사이에 선배에게 연락할 때 "이른 시간에 연락드려 죄송합니다. 선배님"이라는 표현을, 저녁 9시부터 자정까지는 "늦은 시간에 연락드려 죄송합니다. 선배님"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신입생들은 찢어진 바지를 입지 못하고, 키 높이 운동화와 구두 착용도 금지됐다. 여학생들은 항상 귀가 보이게 머리를 묶고 다녀야 한다. 통학·강의 시간 등을 제외하고 에어팟도 사용하지 못한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유치원생도 안 하는 짓들을 하네", "학교 실명 공개해라!", "요새 군대도 안 하는걸..", "아직도 저런 짓궂은 녀석들이 있넹"이라고 말하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당 대학 측은 논란이 된 내용에 대해 진상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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