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송대관, 아내 160억 빚 떠안아
송대관 ”아내 손 놓을 수 없었다“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과거 아내 160억 빚에 사망설까지 돌았던 사연에 대해 고백했다./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캡처

[한스경제=박창욱 기자]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과거 아내 빚과 함께 사망설에 대해 고백한 사연이 재조명됐다.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인기를 달리던 송대관은 지난 2013년 사기 사건에 휘말려 방송계를 떠났다. 당시 부인의 사업 실패로 송대관은 160억원의 빚을 떠안으며 실제로 사망설이 돌기도 했다.

이후 다시 모습을 드러낸 송대관은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지금의 나를 만든 건 젊은 시절 뒷바라지해준 아내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내가 삶을 포기하려고 했다. 빚을 갚으려고 밤낮 없이 일하는 중에도 하루에 수십 번 아내에게 연락한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집사람이 돈을 잃어 속상했지만 아내까지 잃어버릴 수 없지 않냐. 자식과 손자들도 있지 않나. 가족이 무너지면 그게 절망이고 그러면 정말 노래를 못할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항간에 떠돈 극단적 선택 루머에 대해 “속상한 정도가 아니라 속이 끓어 올라서 밥을 못 먹을 정도였다. 멀쩡히 살아있는 사람을 두고 '죽었다'는 제목의 글이 뜨더라. 사람들이 왜 그런 짓을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내 나름대로 속죄하는 마음으로 남산에서 여의도에 있는 교회까지 걸어가 본 적이 있다"면서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마포대교를 건너는데 사람들이 뛰어와서 날 붙잡더라. ‘이러시면 안 된다’고 말리는데, 사람들 눈에는 내가 그렇게 비쳐졌구나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송대관은 지난 2013년 아내의 사업과 관련된 사기 사건에 휘말렸고 2015년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로 인해 160억 원의 빚을 떠안게 됐지만 그는 빚의 90%를 탕감했다고 전했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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