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방송화면 캡처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이국종 아주대병원 외상외과장?경기남부권역센터장(51·의대 교수)이 폭언 등 부당 행위를 겪어온 욕설 녹취록을 공개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1월 13일 이국종 아주대 권역 외상센터장이 아주대 의료원 유희석 원장으로부터 욕설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희석 원장은 이국종 센터장에게 "때려쳐. 이 XX야. 꺼져. 인간같지도 않은 XX 말이야"라고 폭언했고 이국종 센터장은 체념한듯 "아닙니다. 그런 거"라고 답했다.

이국종 센터장은 '뉴스데스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외상센터의 인력난을 호소했다. 이 센터장은“지금도 나아진 건 없다”며 “보건복지부하고 경기도에서 국감까지 하고 그랬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다”고 병원 윗선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헬기를 새로 사달라 한 적도 없다”며 ”아무거나 날아다니면 되는데, 그냥 너무 하는 것 같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최근 한 달 간은 환자에게 병상을 배정하는 일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센터를 가동할 수 없었다.

이에 이국종 센터장은 "병원에서 저만 가만히 있으면 조용하다고. 제가 틀렸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한국을 떠나는 것까지 고민했었다고 고백했다.

한편 아주대병원 측은 논란에 대해 “이 교수는 해군 훈련에 참석 중이어서 현재 한국에 없고, 병원 측은 녹취록과 관련해 밝힐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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