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독보적인 3천여 종 이상의 추출물 보유... 아시아·남미 법인 통해 글로벌 기업 발돋움
더가든오브내추럴솔루션 본사 사옥. / 사진 제공 = 더가든오브내추럴솔루션

[한스경제 변세영 기자] 최근 뷰티업계에서 가장 큰 트렌드 중 하나는 ‘천연원료 화장품’이다. 화합물이 첨가된 화장품보다 천연 유래 성분을 사용한 안전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더가든오브내추럴솔루션이 뷰티업계에서 촉망받기 시작한 이유다.

더가든오브내추럴솔루션은 친환경적인 기법을 활용해 천연 화장품의 원료를 생산하는 뷰티 강소기업이다. 천연화장품의 기본이 되는 식물유래 원료들을 개발하고 제조사에 공급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화장품을 기획하는 제조사가 원료의 1차 생산부터 하나하나 관리하는 것은 비효율적이기에 화장품 제조 과정에서 원료 업체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더가든오브내추럴솔루션과 같은 원료 전문 기업들은 각 원료의 용도와 특색에 맞게 제품을 개발하고 관련 정보를 제조사에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상품 가치의 기반을 만든다.

좋은 제품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좋은 원료가 필수다. 더가든오브내추럴솔루션은 동서양의 약용식물과 지역 특색을 간직한 농산물에 대해 산지별 공급관계를 구축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물리적인 제품 공급 외에도 원재료에 관련된 역사, 문화(스토리), 그리고 피부과학적 효능 자료 등을 널리 알리며 원료 전문 업체로 이력을 쌓아왔다.

좋은 원료를 효과적으로 가공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연구 개발이다. 발효와 저온 추출로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초음파 추출 기술은 더가든오브내추럴솔루션의 핵심기술이다. 이들은 초임계 추출과 유동층 과립, 고주파 추출, 다목적 원심분리 그리고 동결건조와 분무건조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천연 기능성 원료 추출물을 지속해서 개발 중이다.

혁신적인 연구 개발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약 3000여 종 이상의 단일 추출물과 혼합 추출물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2000여 종의 천연원료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약용 허브, 전통 한약재, 해양 소재 및 청정, 희귀 소재 등 다양한 원료에 재료별 추출 기법을 활용해 항노화, 미백, 항염, 진정, 보습, 항여드름 등 고기능성 원료를 출시했다. 지난 2019년에는 분석 센터(네이처앤바이오텍)를 설립해 국가로부터 우수한 연구진과 최첨단 분석 장비를 갖춘 국가공인기관 타이틀을 인증받았다.

더가든오브내추럴솔루션은 연구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해외 연구진들과 천연 재료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해마다 해외 유수의 관련 산업 연구진을 초청하여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다양한 연구협력 경험과 최근 뷰티 업계의 천연소재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치러진 NS 심포지엄(The 5th NS Symposium)에서는 네팔 판참리트 연구센터(Nepal Panchamrit Research Center) 암리트 푸델 센터장이 발표한 네팔의 천연 자생식물을 이용한 새로운 화장품 소재 개발에 대한 내용이 공유돼 주목을 받았다.

세계적으로 높아진 케이팝(K-pop)의 위상은 케이뷰티(K-beauty) 성장 가능성을 점쳐주는 대목으로 꼽힌다. 더가든오브내추럴솔루션은 일찌감치 10여 년 전부터 한방추출물과 제주도의 청정원료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해외 시장에서 한국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2004년 벤처기업으로 시작한 뒤 뒤이어 제주지사, 영국·미국 관계 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진출에 공을 쏟았다. 그 결과 지난 2018년 화장품 원료업체로서 백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들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아시아와 남미에도 추가로 법인을 설립해 5개 회사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천연원료에 대한 전 세계의 정보를 모아 고기능의 화장품 원료뿐 아니라 식품과 의약품에도 고루 사용할 수 있는 천연물을 지속적으로 개발, 생산해내는 독보적인 기업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다.

더가든오브내추럴솔루션 관계자는 “우리는 농가와 직접 계약해 원산지를 관리하거나 스스로 직접 재배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원료를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다”라면서 “소비자들이 더욱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 원료를 만들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변세영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