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해 8월 프리미엄 테스트 이후 30종 이상 수정 사항 전면 개선
출시 후 유저 간담회 예정...진솔한 운영 강조
넥슨의 새해 첫 모바일 신작 '카운터사이드(개발·스튜디오비사이드)'가 오는 2월 4일 정식 출시된다. /사진=정도영 기자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넥슨의 새해 첫 모바일 신작 '카운터사이드'가 내달 4일 정식 출시된다.

넥슨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카운터사이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출시 일정과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현 넥슨 부사장과 김종율 넥슨 퍼블리싱2그룹장, 스튜디오비사이드의 류금태 대표, 박상연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김현 부사장은 "지난해 회사 안팎으로 많은 일이 있었다. 올해에는 기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들과 'V4'와 같은 신규 IP 게임들을 많이 개발해 선보일 것"이라며 "'카운터사이드'는 넥슨의 2020년 퀄리티 스타트를 책임질 첫 주자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카운터사이드는 현실세계 '노말사이드'와 반대편 이면세계 '카운터사이드'의 전투를 그린 어반 판타지 RPG로, '클로저스', '엘소드' 등을 개발한 '서브컬처 장르의 대가' 스튜디오비사이드 류금태 사단의 첫 모바일 신작이다. 

이 게임은 하나의 도시에 두 개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독창적인 세계관 하에 몰입도 높은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또한 '카운터', '메카닉', '솔저'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를 수집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특히 풍부한 실시간 액션 게임 개발 경험으로 구현한 타격감 넘치는 실시간 전투와 승리를 위해 함대를 배치하고 캐릭터를 적재적소에 투입하는 전략 게임의 재미를 극대화했고, 턴제로 개발되는 기존 수집형 RPG 게임과는 다른 느낌으로 개발됐다.

류금태 스튜디오비사이드 대표. /사진=정도영 기자

류금태 대표는 "카운터사이드는 첫 공개 때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프리미엄 테스트 참가 모집 1일 만에 신청인원이 초과되는 등 내부 목표치를 넘었다"며 "이와 같은 큰 관심에 부흥하기 위해 앞으로도 만족도 있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카운터사이드가 넥슨의 대표 수집형 RPG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카운터사이드는 지난해 8월 1일부터 5일간 프리미엄 테스트를 거쳤다. 이후 유저들이 제시한 의견에 귀 기울여 '전투 플레이', '채용 시스템' 등 30종 이상의 수정 사항들을 전면 개선됐다.

전투 플레이는 전투 속도감을 높이는 편성과 배치 등을 필두로, ▲궁극기 수동 조작 기능 추가 ▲전투 템포 향상 ▲배속 모드 추가 ▲AI 개편 ▲클래스 특징 강화 ▲스킬 디자인 개편 등 다양한 부분에서 개선됐다.

채용 시스템은 ▲원하는 조건에 맞춰 채용 확률을 높이는 우대사항 시스템 ▲확정 채용이 가능한 천장 시스템 도입 ▲특별채용 제거(채용공고 선택-급여조건과 우대 사항-유닛 획득) 등이 수정됐다.

함선 건조 시스템도 리뉴얼됐다. 게임 내에서 좋은 함선(본진)을 얻는 것이 중요한데, 무작위로 함선을 선택하는 '건조 시스템'을 없애고 재료만 있으면 원하는 함선을 확정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이 외에도 일부 캐릭터가 수정 또는 리뉴얼되는 등 일러스트가 개선됐고, 약 60종 이상의 캐릭터 인게임 그래픽과 모션을 신규 작업해 전투 그래픽도 개선됐다. 또한 관리자 묘사와 연출 강화 등 유저들의 플레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스토리텔링도 개선됐다.

지난해 8월 진행된 '카운터사이드'의 프리미엄 테스트 결과. /사진=정도영 기자

론칭 콘텐츠 스펙도 공개됐다. 총 5개의 에피소드와 외전 에피소드, 첫 번째 레이드 '뇌명 브리트라', 모의 작전, 카운터 케이스 모드, 자유 계약 콘텐츠, 종신 계약 등 풍부한 콘텐츠가 출시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이용자 간 대전(PvP)는 시즌제로 운영되며, 랭크전은 프리 시즌으로 진행된다. 이 외에도 PvP 콘텐츠를 맛볼 수 있는 친선전, 비동기 대전, 관람모드 등은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과금 구조도 접근성 높은 모델을 택했다. 인게임 플레이 만으로도 유닛을 채용할 수 있도록 했고, 유저 피로도를 낮추기 위해 스킨 반복 뽑기를 제거하고 정가 판매 방식으로 설정했다. 함선 건조 역시 뽑기 방식을 제거하고 인게임 플레이로 제작 재료를 얻어 확정적으로 건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는 2월 4일 출시와 함께 공개될 콘텐츠 스펙. /사진=정도영 기자

게임 외적으로 유저들과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목표도 제시됐다. 김종율 그룹장은 "지난 7월부터 카운터사이드 유튜브 채널을 통해 11종의 카운터 영상을 업로드했고, 넥슨 커뮤니티에서는 게임 내의 주요 유닛과 기업들 사전에 공개했다. 지난 3일에는 OST 16곡을 공개했다"며 "카운터사이드는 끊임없이 풍부한 콘텐츠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외부 커뮤니티 목소리 귀 기울여 듣고 있다. 런칭 후 빠른 시기에 유저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카운터사이드는 일방향적 채널 마케팅이 아니라, 유저들에게 환원할 수 있는 방향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운터사이드에 대한 넥슨 내부의 기대감에 대한 질문에 대해 김 그룹장은 "기대보다는 무거움이 크다. 2020년 첫 신작으로 발표하게 됐고, 유저들에게 의미 있는 게임으로 평가받지 못하면 좋지 않은 결과라는 부담감이 있다"며 "팬덤이 형성되는 것과 함께 유저와의 소통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할 것이다. 그러면 즐거운 결과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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