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부유구조물 전문기업인 (주)경남해양테크(대표 주종대)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30여 년 간 중앙분리대, 안전펜스 등 폴리에틸렌(PE) 소재 제품을 제작해 온 주종대 대표가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4년 (주)경남해양테크를 설립했다.

경남해양테크는 PE 소재와 성질을 이용한 플로팅 관련 제품을 연구, 생산하며 친환경 부표/부자, 내파성 가두리, PE바지선(뗏목), 부유식 소파제 등을 비롯해 관광 레저 분야의 복합 플로팅 시설물, 고부력 부잔교, 하이브리드 PE데크 등을 제작, 시공한다.

주종대 대표는 “기존의 스티로폼 소재의 부표들로 해양 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경남해양테크는 해양쓰레기, 미세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는 PE 소재의 친환경 제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스티로폼 부표와 달리 부식 및 변질되지 않아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고, 각종 재해, 외부 충격 등에 강하고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PE 폰툰(Pontoon)을 이용한 해상 구조물, 부잔교, 바지선(뗏목) 등도 제작 및 시공한다. 바닥면이 평면 형태로 기존 원형단면을 가진 부표보다 부력이 우수하며 저밀도선형폴리에틸렌(LLDPE) 원료를 회전선형법으로 가공해 1회 성형가공으로 밀폐형 대형 구조물을 제작해 제품의 후가공에 의한 접합부가 없고, 두께가 균일해 강도와 내구성이 탁월하다. 타사 제품 대비 뛰어난 부력으로 경제성이 좋고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또한, 융착방식으로 조립해 돌출되는 볼트가 없어 안전하고, 규격화돼 시공이 편리하고 공기가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

좁은 땅에서 벗어나 수상 플로팅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공간 창출에 도전해 온 경남해양테크는 내수면의 호수나 댐 등에 수상 관광단지를 만드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물 위에 공원, 펜션, 테니스장 같은 레저, 관광, 스포츠시설을 만들어 관광 산업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으로 지자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중국 푸저우 닝더시의 골드빌 사(社)로 기술이전을 통해 중국에 먼저 수상 테마공원을 설치 및 시공했고, ‘2019 기술사업화 대전’에서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술이전 분야(해외)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주 대표는 “이번 경험을 통해 우리 기술의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게 됐다”며, “미세 플라스틱 제로를 목표로 친환경 제품 개발에 더욱 힘쓰며 국내 최고 수준의 제품을 생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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