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앞둔' 제네시스 GV80 출시, 글로벌 100만대 판매 가능할까?
'하루 앞둔' 제네시스 GV80 출시, 글로벌 100만대 판매 가능할까?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1.14 16:31
  • 수정 2020-01-15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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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시 이후 미국에도 진출... 최고 8천만원대 판매 예상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V80 디자인 / 제공=현대차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이 15일 출시를 하루 앞두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GV80으로 국내시장은 물론 글로벌시장까지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과연 GV80이 글로벌시장에서 얼마나 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대차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 오는 2025년까지 10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5년 내 지난해보다 약 30만대를 더 팔겠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앞세워 판매량을 늘리고 이를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제네시스 연내 생산능력(CAPA)을 기존보다 20만대 늘린 35만대 수준까지 확대한다.

안정적인 생산능력을 확보해 팰리세이드 등과 같이 출고 대기가 길어지지 않게 하게 하고, 미국을 비롯해 중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굳힌다는 것이다.

세단 라인업 G70·80·90은 기존처럼 울산 5공장, SUV 라인업 GV70·80은 싼타페와 팰리세이드 등 SUV 생산 거점인 울산 2공장이 각각 담당한다. 두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60만대다. 주력 모델인 G80과 GV80은 10만대 이상 생산하는 대규모 체제를 구축해 늘어나는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 수요에 탄력 대응할 방침이다.

 

마크 델 로스 제네시스 북미 담당 최고경영자(CEO) / 사진=현대차
마크 델 로스 제네시스 북미 담당 최고경영자(CEO) / 사진=현대차

제네시스 GV80은 국내에서 평가를 받은 뒤 오는 여름 본격 수출길에 오른다. 첫 번째 해외 공략 시장은 미국이다.

마크 델 로소 현대차 북미 담당 최고경영자(CEO)는 “GV80은 제품 자체로도 다른 럭셔리 브랜드 차량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며 “여기에 각종 마케팅과 우수한 딜러망을 통해 GV80을 선택하게 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제네시스 GV80과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GV70은 미국 시장에서도 큰 파급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두 차종은 개발 단계부터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유럽 프리미엄 SUV를 타깃으로 정하고 성능 개량과 신기술을 집약해 개발했다. 실제 개발에 참여한 전문가도 유럽 자동차업체에서 활동했던 인물이 대부분이다.

GV80은 미국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GLE ▲BMW X5 ▲아우디 Q7 ▲렉서스 RX ▲인피니티 QX60 ▲볼보 XC90 ▲레인지로버 스포츠 ▲포르쉐 카이엔 등도 경쟁상대다.

특히 미국 프리미엄 브랜드 ▲링컨 애비에이터 ▲캐딜락 XT6가 최근 럭셔리 상품성을 강화하고 출시한 상태로 북미 시장에서의 직접적인 신차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 확대에 가장 큰 관건은 브랜드 인지와 제고 판매망 확보 등이다. 제네시스는 2015년 국내에서 독립 브랜드로 출범한 이후 현재 미국·캐나다·러시아·중동 시장에 진출했지만, 아직 판매 비중은 30% 미만이다. 제네시스는 GV80 출시를 기점으로 해외 판매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북미에 제네시스 딜러망 350여 개를 확보했다.

 

제네시스 GV80 디자인 / 제공=현대차
제네시스 GV80 디자인 / 제공=현대차

한편, 제네시스 GV80은 지능화된 자율주행 기능과 국내 완성차 최초 최첨단 IT 기술을 대거 탑재했다.

한층 지능화된 자율주행 기능으로는 ▲인공지능(AI)을 통해 운전자 주해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재현하는 머신러닝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정밀 내비게이션에 기반, 고속도로 및 자동차전용도로 진출입로 자동 감속 기술 ▲방향지시등 작동만으로 차로 변경을 지원하는 고속도로 자동 차로변경보조 기술 ▲근거리 차로변경차량 인식 기술 등 차세대 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술(HDA II)이 대거 적용됐다.

각종 편의 사항 역시 최첨단 IT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GV80에는 국산 완성차 최초로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차량 내 간편 결제 시스템인 제네시스 카페이(CarPay) ▲필기 인식이 가능한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 ▲음성 인식률이 강화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특히, GV80은 주행 중 불규칙한 노면 소음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0.002초 만에 반대 위상의 음파를 발생시키는 능동형 노면 소음 저감기술(RANC)을 세계 최초로 탑재했다. SUV도 고급 대형 세단과도 같은 정숙성과 안락함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15일 본격 출시를 앞두고 있는 GV80 가격은 2.5 가솔린  터보모델이 5000만원 후반대부터 3.0 디젤 모델은 80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