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예나 18점 폭발' 대한항공, 한국전력에 셧아웃 승리
'비예나 18점 폭발' 대한항공, 한국전력에 셧아웃 승리
  • 수원=박종민 기자
  • 승인 2020.01.14 20:38
  • 수정 2020-01-14 21:08
  • 댓글 0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 빅스톰과 대한항공 점보스의 경기. 대한항공 비예나가 블로킹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 빅스톰과 대한항공 점보스의 경기. 대한항공 비예나(가운데)가 블로킹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리그가 지금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이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

“대한항공전 11연패에서 벗어나겠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경기를 앞두고 양팀 감독은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V리그는 이날 시즌 후반기를 시작했다. 박기원(69) 감독은 “휴식기 동안 훈련 강도를 높였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장병철(44) 감독은 “전반기 동안 부족한 게 많았다. 휴식기 동안 수비 훈련에 중점을 뒀다”며 “대한항공과 지난 맞대결에서 서브 리시브에서 흔들렸는데 오늘은 반드시 이기겠다. 후반기에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그러나 전력 차는 역시 뚜렷했다. 대한항공은 홈팀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5-19)으로 물리쳤다. 2연패에서 탈출한 대한항공은 14승 7패 승점 39로 세트 득실에서 뒤진 2위가 되면서 1위 우리카드(14승 6패ㆍ승점 39)와 선두 경쟁을 본격화했다. 반등이 필요했던 한국전력은 또 다시 패배를 기록하면서 5승 15패 승점 17로 최하위 7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 블로킹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고비 때마다 상대 외국인 선수 가빈(34)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성공 개수에서 5-2로 앞섰다. 공격에선 비예나(27)와 진성태(27)가 제 몫을 해냈다. 둘은 9점을 합작했다. 대한항공은 22-21로 앞서던 상황에서 김인혁(25)의 서브 범실 등 연이은 상대 범실을 틈타 25-21로 달아나며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분위기를 바꾼 건 블로킹이었다. 1~2점 차로 끌려가던 대한항공은 14-15 상황에서 진성태와 곽승석(32)이 블로킹에 성공하며 마침내 16-15 역전을 일궈냈다. 대한항공은 이후 한국전력에 역전을 허용했으나 구본승(23)의 범실과 비예나의 오픈 성공, 정지석(25)의 시간차 성공 등으로 세트를 따냈다.

내리 두 세트를 이긴 대한한공의 기세는 3세트에서도 죽지 않았다. 비예나의 퀵오픈 성공으로 세트를 시작한 대한항공은 7-7 동점 상황 이후 김규민(30)의 블로킹과 속공, 비예나의 퀵오픈 성공 등으로 리드를 잡으며 승리를 예감했다. 대한항공은 이후 끝까지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셧아웃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비예나가 18점, 곽승석이 11점으로 활약했다. 한국전력은 가빈이 15점을 넣었지만, 객관적인 전력 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여자부에선 흥국생명이 원정팀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21 25-19 25-13)으로 완파했다. 4연승을 질주한 흥국생명은 10승 6패, 승점 33으로 2위를 기록했다. 1위 현대건설(12승 3패·승점 33)에 승수에서 뒤질 뿐 승점에서 같아지면서 턱밑 추격에 성공했다. 반면 IBK기업은행(4승 12패·승점 12)은 2연패 늪에 빠지며 최하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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