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포 14방 폭발' 전자랜드, KCC 꺾고 단독 4위 점프
'외곽포 14방 폭발' 전자랜드, KCC 꺾고 단독 4위 점프
  • 인천=이정인 기자
  • 승인 2020.01.14 21:39
  • 수정 2020-01-14 21:41
  • 댓글 0

인천 전자랜드. /KBL 제공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폭발적인 외곽포를 앞세워 전주 KCC를 꺾었다.

전자랜드는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 전주 KCC와 홈 경기에서 80-75로 승리했다.

올스타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서 승리한 전자랜드는 시즌 성적 19승 14패를 기록해 KCC를 제치고 단독 4위로 점프했다. 반면 KCC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18승 15패를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트로위 길렌워터가 20점 8리바운드, 차바위가 15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김낙현(14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지완(13점 4리바운드), 강상재(11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KCC에선 라건아가 29점 12리바운드, 송교창이 17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전자랜드는 총 13개의 3점슛(성공률 41%)을 터뜨렸다. 반면 KCC는 5개(성공률 23%) 밖에 넣지 못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올스타 휴식에 돌입하는 양 팀은 경기 초반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KCC는 전자랜드의 인사이드 수비를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전자랜드는 외곽포를 앞세워 대등하게 맞섰다. KCC는 이정현과 라건아의 골밑 플레이와 미들 슛을 묶어 17-12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차바위가 연속 4점포를 터뜨리며 18-17로 경기를 뒤집었다.

KCC기 송교창의 3점 슛과 라건아의 득점 인정반칙으로 23-20 리드를 되찾았다. 전자랜드는 홍경기의 3점포에 힘입어 1점 차로 따라붙은 채 1쿼터를 마쳤다.

전자랜드는 2쿼터에 주도권을 잡았다. 초반 끌려가던 전자랜드는 정영삼이 페이드어웨이슛에 이어 트로이 길렌워터의 연속 득점으로 35-26, 9점차까지 앞섰다. 전자랜드가 42-36으로 6점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KCC가 3쿼터에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정창영의 3점포로 역전에 성공한 KCC는 송교창의 덩크와 골밑 득점, 이정현의 돌파에 이은 득점으로 57-51까지 리드했다. 전자랜드가 차바위의 3점포로 추격하자 유현준이 곧바로 외곽포로 응수하며 격차를 유지했다, KCC의 4점차 우세 속 3쿼터가 끝났다.

4쿼터에서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전자랜드는 외곽포를 앞세워 균형을 맞췄다. 강상재의 스틸에 이은 길렌워터의 3점 슛이 터졌고, 곧이어 김지완이 62-62 동점을 만드는 3점포를 터뜨리면서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김지완은 연속으로 3점포를 폭발시키며 65-62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KCC도 송교창과 이정현의 득점 속 종료 3분을 남기고 69-69 동점을 이뤘다.

마지막에 집중력에서 앞선 팀은 전자랜드였다. 강상재의 좌중간 3점포로 72-69를 만든 전자랜드는 차바위의 골밑 득점으로 74-69까지 도망갔다. 이어 종료 52초를 남기고 길렌워터가 또다시 3점 슛을 꽂았다. 승리를 예감한 전자랜드 홈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뒷심에서 앞선 전자랜드가 KCC에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승장 유도훈 감독은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유 감독은 "경기 초반과 3쿼터에 수비 쪽에 문제가 생겨 고전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는 경기 운영과 선수들이 자기 찬스에서 자신있게 해결하려는 모습이 좋았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포워드 라인에서 득점이 나와주면 가드진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차바위와 강상재가 잘 해줬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자신감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패장 전창진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잘 해줬는데 마지막이 아쉬웠다. 마지막에 수비를 놓치고 리바운드를 뺏기면서 점수를 많이 내줬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전 감독은 "경기 전 약속은 길렌워터가 나오면 로포스트 공략을 많이 하고 트랩 때 외곽으로 공을 빼주는 것이었다. 그 부분은 괜찮게 이뤄졌다"라며 "로드의 발목 부상 때문에 라건아가 많은 시간을 소화한 탓에 마지막에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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