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권혁기 기자] 현대캐피탈이 스위스프랑 공모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15일 3억 스위스프랑 규모의 5년 만기 고정금리 공모채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발행금리는 5년 스위스 미드 스왑금리(CHF Mid Swap)에 75bp(1bp=0.01%포인트) 더한 수준으로, 달러 조달 금리 대비 25bp 상당 저렴하게 조달한 것으로 평가된다.

스위스 통화는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안정적인 통화로 고려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10년 국내 민간 금융사 최초로 스위스 채권시장에 데뷔, 7차례에 걸쳐 총 CHF 16.8억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이번 8번째 발행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스위스 시장 내 정기 발행사로서 입지를 다졌다. 한편, 2018년에 발행한 3억 스위스프랑 규모의 채권은 디 에셋으로부터 '2018 최우수 회사채상'을 수상했다.

이번 발행은 별도의 로드쇼(투자설명회) 없이 진행됐다. 현대캐피탈이 스위스 현지 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정기적인 IR 수행의 결과다. 현대캐피탈은 연초 견조한 스위스 채권시장 분위기로 총 68개 투자자 수요를 이끌어내며 발행규모 대비 1.5배 초과수요를 달성하는 등 스위스 채권시장에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작년 발행한 동일 5년 만기 스위스프랑 채권 대비 발행 스프레드(국제금융 거래에 있어 기준이 되는 런던은행간 금리와 실제금리와의 차이로 발생하는 가산금리)를 약 25bps(베이시스포인트) 축소해 현대캐피탈의 스위스프랑 채권 스프레드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금리를 안정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스위스 채권시장을 올해 첫 발행시장으로 선택했다"며 "2010년 이후 꾸준히 스위스 투자자에게 유동성을 공급하며 지속적인 투자자 확대 및 조달 다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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