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고엔카 사장 16일부터 17일까지 방한
쌍용차 노사·산은·정부 관계자 만날듯
파완 고엔카 사장/사진=마힌드라 & 마힌드라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쌍용자동차의 회생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쌍용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이 16일 한국을 찾는다.

16일 쌍용차 노사와 산업은행 등에 따르면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17일까지 쌍용차 노사를 비롯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마힌드라의 투자 의지를 밝히고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달 30일 이사회를 앞두고 있는데 고엔카 사장은 시기를 당겨서 16∼17일 방한해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쌍용차 노조는 작년 말 인도를 방문하고 돌아와 마힌드라가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2300억원을 직접 투자하는 등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쌍용차는 최근 11분기 연속 적자를 내는 등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182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285.5%, 쌍용차가 올해 산은에 값아야 하는 대출금은 900억원에 달한다. 이에 쌍용차는 작년 말 노사가 상여금 200% 반납 등 쇄신안을 발표하는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쌍용차는 작년 초 마힌드라가 500억원을 먼저 증자하고 이어 산은이 1000억원 시설자금 대출을 해주는 등 지원이 있었지만, 적자 누적으로 경영이 개선되지 않자 자구노력과 함께 마힌드라와 산은 등의 추가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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