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김민경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넘어서고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에 오르는 등 한국 영화의 역사를 새로 써내려가고 있다. 2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오며 총 4편의 영화를 함께 한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와의 뜨거운 우정이 화제다.

믿고 보는 조합, ‘호호 브라더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의 영화 네 편을 모아봤다.

◆ 살인의 추억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살인의 추억’은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함께 작업한 첫 작품이다. 특히, 영화의 명대사로 손꼽히는 ‘밥은 먹고 다니냐’는 송강호의 애드리브로 송강호가 봉준호 감독의 의도를 완벽하게 이해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즉흥 연기라고 한다.

◆ 괴물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영화 ‘괴물’은 누적관객수 약 1,091만 명을 기록하며 사상 초유의 히트를 한 블록버스터 영화로 남았다. 봉준호 감독은 ‘괴물’이 2006년 제 59회 칸 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되면서 칸 영화제와 첫 인연을 맺었다.

◆ 설국열차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 영화 ‘설국열차’를 통해서도 봉준호 감독과 함께 했다.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 등 내로라하는 할리우드 배우들 속에서 송강호가 연기한 남궁민수는 남다른 존재감으로 전 세계 관객들의 머릿속에 깊이 남았다는 평을 받았다.

◆ 기생충

한국 영화의 역사를 새로 써내려가고 있는 영화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네 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송강호를 가장 먼저 떠올렸다는 봉준호 감독은 황금 종려상 수상 후 송강호가 자신의 영화 세계를 대변하는 ‘페르소나’라며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