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 선수' 라건아 "인종차별ㆍ욕설 메시지 매일 받아" 고백
'귀화 선수' 라건아 "인종차별ㆍ욕설 메시지 매일 받아" 고백
  • 박종민 기자
  • 승인 2020.01.16 11:58
  • 수정 2020-01-1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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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선수 라건아가 인종차별 메시지 매일 받는다고 고백했다. /라건아 인스타그램 캡처
귀화 선수 라건아가 인종차별 메시지 매일 받는다고 고백했다. /라건아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귀화한 프로농구 선수 라건아(31ㆍ전주 KCC 이지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인종차별을 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라건아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인종차별적 표현과 욕설이 담긴 악성 메시지들을 공개했다. 메시지에는 "KBL에서 뛰는 다른 외국인 선수들이 너보다 잘하니 네 나라로 돌아가라"라는 말과 함께 욕설과 인종차별적인 발언 등이 적혀 있다. 라건아는 "나는 한국인들로부터 이런 메시지를 매일같이 받는다. 대부분은 그냥 차단하면 그만이지만, 나는 이런 문제들을 매일 헤쳐나가야 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 2012년 대학을 졸업한 후 KBL에서 프로로 데뷔한 라건아는 그 동안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서울 삼성 썬더스 등을 거치며 간판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전주 KCC 유니폼을 입은 그는 여전히 골밑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평균 20.1득점 12.9리바운드로 활약 중이다.

이번 일은 그가 지난 2018년 체육 분야 우수 인재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선수라 더욱 안타깝게 다가온다. 그는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서 한국을 대표해 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