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美연방해사위원회, 현대상선 ‘디 얼라이언스’ 가입 승인
현대상선, 글로벌 해운시장 "전속 항진"
지난 12월말 현대상선의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진수식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거제)에서 진행됐다./사진=현대상선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현대상선이 4월 세계 3대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에 본격 합류하며 글로벌 해운 시장을 무대로 항진을 시작한다. '디 얼라이언스'는 기항지 추가, 운항 시간 단축 등을 담은 신규 서비스 협력 계획을 16일 발표했다.

16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최근 美연방해사위원회(Federal Maritime Commission, FMC)은 현대상선의 ‘디 얼라이언스’ 가입을 승인했다.

‘디 얼라이언스’는 오는 4월 1일부터 신규 서비스를 개시하며 ▲동남아시아 지역의 운항 횟수 증대 ▲신규 기항지 추가 ▲운항 시간 단축 등을 기대하고 있다.

‘디 얼라이언스’는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지중해, 북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중동, 홍해, 인도 등 전세계 78개 항만에 기항하며, 총 33개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280여 척의 고효율 컨테이너선을 전 노선에 배치함으로써 서비스 경쟁력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새롭게 개시되는 서비스는 기존 아시아-유럽 노선 FE5와 태평양 횡단 노선 PS7은 새로운 펜듈럼(Pendulum)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에는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8척을 투입한다. 새로운 펜듈럼 서비스가 운영되면 동남아시아와 캘리포니아 남부의 주요 항만을 연결하는 노선은 PS7, FP1, PS3 등 세 개로 늘어난다. 더불어 PS3 기항지에는 베트남 하이퐁이 추가된다.

동남아시아 지역 강화 외에도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태평양 횡단 노선 PS(Pacific South)8은 기항지에 인천을 포함한 부산, 광양, 상해 등 한국과 중국의 주요항이 집중되어 있다.

새롭게 개편된 아시아-북유럽 노선 FE2와 FE4에는 가장 최근에 건조된 2만TEU급 이상의 초대형 선박을 배치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함은물론, 친환경적으로 운항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상선은 “디얼라이언스 정회원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비용구조 개선, 서비스 항로 다변화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의사결정에 동등하게 참여하여 주도적인 시장 상황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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