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9일 서울 경마공원서 펼쳐질 새해 첫 대상경주
가온챔프 심장의고동 글로벌축제 등 출전
가온챔프. /한국마사회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한국마사회 서울 경마공원에서 19일 오후 2020년 첫 특별 대상경주 ‘세계일보배’가 열린다. 특별 대상경주엔 일반경주에서 능력이 검증된 우수 경주마들이 출전한다. 한국마사회가 연간 시행하는 2700여개 경주 중 48개(약 1.6%)가 특별 대상경주다.

‘세계일보배’는 국산 단거리 우수마를 선발하는 대상경주다. 총상금 2억5000만 원이 걸렸고 거리는 1200m다. 3월 열리는 1분기 스프린트 최강전 ‘서울 마주협회장배’에서 외산마와 대결할 국산마를 선발하는 경주다. 쟁쟁한 우승후보 5두를 소개한다.

▶ 가온챔프 (수말, 5세, 한국, 레이팅 121, 김기종 마주, 안병기 조교사, 승률 69.2%, 복승률 76.9%)
서울 국산마 최고 레이팅을 보유했다. 지난해 4월 1200m ‘부산일보배’에서 외산 스프린터를 물리치고 우승했다. 6월 ‘SBS스포츠 스프린트’에서 또 우승, 9월 ‘코리아 스프린트’에서 3위 하며 국산 단거리 최강자 자격을 입증했다. 화려한 성적 덕에 지난해 국내 최강 스프린터로 선발됐다. 다만 ‘코리아 스프린트’ 이후 4개월 만의 출전이라 경주 감각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심장의고동. /한국마사회

▶ 심장의고동 (수말, 4세, 한국, 레이팅 85, 오종환 마주, 지용철 조교사, 승률 45.5%, 복승률 54.5%)
2012년 ‘코리안더비’ 우승마 지금이순간의 자마로 지난해 ‘일간스포츠배’ 우승, ‘코리안더비’ 준우승, ‘대통령배’ 3위 등 국산 GⅠ 경주에서 연속 입상하며 맹활약했다. 국산 씨수마 자마로 대상경주에서 최초 우승하며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1200m는 첫 번째 출전이지만 지난해 데뷔 이해 단ㆍ중ㆍ장거리 가리지 않고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12월 1800m 1등급 경주에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였다. 단거리 경주로 다시 활력을 찾을지 주목 된다.

글로벌축제. /한국마사회

▶ 글로벌축제 (수말, 4세, 한국, 레이팅 73, 장재형 마주, 최상식 조교사, 승률 55.6%, 복승률 55.6%)
지난해 ‘KRA컵 마일’ 우승, ‘코리안더비’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배’에서도 연달아 순위권 안에 들며 3세 국산마 강자를 선발하는 ‘트리플 크라운’시리즈 최우수 경주마로 선정됐다. 다만 개별 경주 성적표는 주로 4, 5위에 그쳐 다소 아쉽다는 평이 있다. 같은 나이인 심장의고동과 두 차례 맞붙어 1승 1패로 팽팽한 접전을 남겼다. 4세 국산마끼리 치열한 경쟁이 관전 포인트다.

독도지기. /한국마사회

▶ 독도지기 (수말, 5세, 한국, 레이팅 101, 황영금 마주, 송문길 조교사, 승률 66.7%, 복승률 83.3%)
2018년부터 파죽지세로 6연승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등급 데뷔전 4위로 기세가 주춤했지만 이후 잇달아 일반경주 우승, ‘대통령배’ 대상경주 준우승 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지난해 11월 ‘대통령배’ 이후 두 달 반 만의 출전이다. 승률 66.7%, 복승률 83.3% 기복 없는 경주력을 보여 눈여겨볼 만하다.

천지스톰. /한국마사회

▶ 천지스톰 (수말, 7세, 한국, 레이팅 109, 조창석 마주, 김동균 조교사, 승률 34.6%, 복승률 50.0%)
이번 경주와 같은 1200m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2017년 준우승, 2018년 우승했다. 단거리뿐 아니라 ‘부산광역시장배’ ‘일간스포츠배’ 등 1800m 장거리 경주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내 국산마 최강자로 불렸다. 다만 지난해 다리 부상으로 출전한 전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연초 16전 6승(승률 37.5%)의 괄목할 성적을 기록 중인 김동균 조교사 마방의 명불허전 에이스로서 이번 경주로 부활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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