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중국 류허 부총리 "2020년, 내수경제 낙관적 전망"
중국 경제. / 픽사베이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중국 경제 성장률, 2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 기록
2019년 중국 경제가 6.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17일(한국 시간 기준) 미국 현지 매체 CNN비즈니스는 "2019년 중국이 6.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라며 "지난 29년 동안 가장 약한 성장세"라고 말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19년 6%~6.5% 경제 성장을 목표로 정했지만, 부채 증가 및 내수경제 침체를 겪으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1%로 잠정 집계됐다.

중국의 2019년 경제성장은 무역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부의 주도 아래 재정 및 통화 정책을 총동원한 끝에 어렵게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9년 중국의 경제성장률 6.1%는 천안문 시위 유혈 진압 사태의 여파로 큰 충격을 입은 지난 1990년 3.9% 이후 2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중국 경제는 2011년 9.6%, 2012년 7.9%, 2013년 7.8%, 2014년 7.3%, 2015년 6.9%, 2016년 6.7%, 2017년 6.8%, 2018년 6.6%를 기록하면서 뚜렷한 하향 곡선을 그려나가는 추세다.

중국, 2020년 경제 성장 기대
하지만 중국에서는 2020년을 경제 성장의 도약 지점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5일(한국 시간 기준) 중국 류허 부총리는 "내수경제에 대해 낙관적이며 2020년에 경제가 잘 작동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중국은 부채에 덜 의존하고 있으며 혁신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1단계 미·중 무역협상 완전한 이행이 핵심
일각에서는 2020년 중국의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CNN비즈니스는 경제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해 "1단계 미·중 무역협상이 체결됐지만, 여전히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높은 관세는 유효하며, 1단계 무역협상 당시 중국이 미국 측에 약속한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 등이 완전히 이행될지 또한 의문"이라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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