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고예인 기자] 강원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다문화학생 한국어지도 지원정책이 현장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2017년부터 한국어가 미숙하거나 독해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학생에게 체계적인 한국어지도 지원을 해 온 결과 학생들의 학교 적응력 및 학습력이 향상되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작년에는 추천을 받은 초·중·고 다문화학생 266명 전체(국내출생학생 204명, 중도입국학생 27명, 외국인학생 35명)를 지원했으며, 상·하반기 만족도 조사 결과 담임교사 91%, 학생 86%가 긍정적 답변을 내놓았다.

학교별 사례를 보면 원주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는 한국어지도 강사 2명이 다문화학생에게 놀이 활동을 포함한 언어학습을 지원한 결과 기본적인 한글해독을 할 수 있게 됐다.

춘천의 한 초등학교는 심리임상센터와 MOU체결해 전문 강사진이 맞춤형 교육을 지원해 읽기유창성 및 받아쓰기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이기도 했다.

이서영 민주시민교육담당은 “다문화학생의 한국어 사용능력은 학생의 정서와 자신감, 또래 학생들과의 교우관계, 교사와 부모와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올해도 다문화학생 교유기회 보장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한국어지도 등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고예인 기자 yi411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