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라건아·브라운 고통 호소
KBL 17일 강력 대응 시사
한국인으로 귀화한 농구 국가대표 센터 라건아. 최근 누리꾼으로부터 인종 차별 메시지를 받고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했다. /FIBA 트위터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한국농구연맹(KBL)이 최근 프로농구 귀화선수 라건아(전주 KCC 이지스), 전태풍(서울 SK 나이츠)을 비롯한 해외 국적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불특정 다수의 소셜미디어 인종 차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17일 밝혔다.

KBL은 먼저 선수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10개 구단 귀화선수 및 외국인 선수를 대상으로 모든 인종 차별 피해 사례를 조사한 뒤 법적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 구단과 함께 스포츠 팬들의 건전한 프로농구 관람 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하고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또 해당 사항과 관련해 선수들이 보다 경기에 집중하고 플레이할 환경 조성을 위해 KBL 제도 및 규정 정비를 진행한다.

15일 라건아는 일부 누리꾼에게 받은 인종 차별 메시지를 소셜미디어로 밝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이튿날엔 브랜든 브라운(안양 KGC 인삼공사)도 비슷한 유형의 메시지를 공개해 외인들이 겪을 고통 심각성이 대두됐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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