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케팅 파워 “긍정적”
맨유 엠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박지성 선수. /이승훈 기자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우리는 전설적인 축구 클럽의 거대한 범위와 최첨단 디자인과 퀄리티의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다양한 문화의 열정적인 소비자들을 연결시켜 나가겠습니다”

글로벌 프리미엄 키친 앤 바스 브랜드 콜러(KOHLER)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파트너십 활용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콜러는 맨유와의 공식 파트너십을 기념해 맨유 레전드 박지성 선수 초청 및 신제품 발표 행사를 17일 진행했다.

이날 서울 JBK컨벤션에서 진행된 본 행사에서 콜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콜렉션’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엔젤 양(Angel Yang) 콜러 키친 앤 바스 아시아퍼시픽 총괄 사장을 비롯해 문상영 한국 콜러노비타 사장, 맨유 엠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레전드 선수 박지성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박지성 선수는 “콜러와 맨유, 둘 다 140여 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자기 분야의 열정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는 두 브랜드가 만나서 시너지가 더 클 것이고, 글로벌 브랜드로서 고객과 맨유 팬들에게 큰 영향력 줄 것”이라고 말했다.

콜러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018년 글로벌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 공식 파트너이자 전설적인 축구 클럽 최초로 유니폼 슬리브(소매) 스폰서가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남녀 축구 선수들의 모든 유니폼의 슬리브(소매)에서 콜러 브랜드 로고가 부착됐다.

이때 창단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여자 축구 구단은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을 보여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여자 축구 구단은 콜러 후원과 함께 멋지게 데뷔, 16승 88골로 2019년 리그 챔피언십에 등극했다. 콜러는 파트너십을 통해 노동시장에서 여성의 대표성을 제고하고, 글로벌 평등 문화를 확산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콜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컬렉션. /콜러 제공

콜러는 파트너십 첫 해에 올드 트래포드 경기장 내 팀 락커룸과 훈련장인 에이온 트레이닝 센터에 제품을 설치하는 등 구단 시설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파트너십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이러브 유나이티드(#I Love United)' 이벤트는 전 세계 시장에서 팬, 동료, 고객 모두에게 콜러와 구단에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싱가포르 KEC(KOHLER Experience Center)에서 기자간담회 및 맨유 레전드 선수인 애슐리 영, 다니엘 제임스, 필 존스, 빅토르 린델로프, 로멜루 루카쿠를 초청해 팬들과의 만남을 가진 바 있다.

이 외에도, 콜러는 구단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주방, 욕실 디자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실내, 외출복 출시를 지원했다.

이번에 발표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콜렉션’도 맨유의 우수성과 상징적인 미학, 그리고 콜러의 전통성 있는 디자인과 장인정신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특히 무광과 유광의 블랙 표면은 최근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했으며, 맨유의 시그니처인 레드 데빌(Red Devil)로고와 사용자 인터랙션이 강조된 디자인이 돋보였다. 일상적인 공간인 욕실에서도 콜러가 추구하는 블랙 컬러의 대담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콜러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사회적 책임’ 실천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봄 콜러는 중국 항저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5㎞ 달리기를 개최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의 필요성을 일깨웠다. 콜러는 안전한 물을 지원하기 위해 달리기 킬로미터당 1달러의 기부를 약속했다.

콜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선호도 및 지속적인 성장을 강화하고 콜러가 원하는 모든 것을 전 세계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놀라운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

콜러는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및 선호도 향상을 위해, 전세계의 신규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의미 있고 비 전통적인 광고 방식을 택했다. 세계 경기에 대한 열정과 가장 전설적인 클럽의 영향력을 활용해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콜러는 내다봤다.

17일 서울 JBK컨벤션에서 진행된 콜러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콜렉션’ 발표 행사에 맨유 레전드 박지성 선수가 참석했다. /이승훈 기자

문상영 콜러노비타 사장은 “한국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콜러와 맨유는 ‘전통’, ‘우수성’, ‘혁신’이라는 핵심 가치를 내세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고객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한국에서 콜러와 노비타 두 브랜드가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한국에서의 강점을 살린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노비타 비데 신제품 ‘헬스케어 비데’도 함께 공개됐다. 헬스케어 비데는 리모컨을 통해 체성분 측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 스테인리스 노즐, 3D 무브워시 등 다양한 최초 기술들을 선보여 온 노비타는 지난 2011년 콜러에 인수돼 콜러노비타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콜러의 일부 제품에 노비타의 기술을 제휴하는 등 글로벌 생활 가전 브랜드로의 입지를 다져왔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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