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올리버 존스 "2단계 무역협상이 일어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미중 무역협상. / 연합뉴스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18일 미국 현지 매체 CNN비즈니스가 2단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회의론적인 시각을 보였다.

이날 CNN비즈니스는 1단계 미·중 무역협상 체결에 대해 "미 하원 의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론이 확산하는 동안 그는 백악관에서 폭좁은 무역 협상을 포장했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1단계 미·중 무역협상 체결을 이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과 2단계 무역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면 관세 철폐에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올리버 존스'는 "현재 1단계 무역협상 서명서에 잉크가 말랐고 해당 정책은 완전히 시행되고 있어야 한다"라며 "미·중 양국의 구조적 견해 차이를 다루어야 하는 2단계 무역협상이 일어날지 의심스럽다"라고 말했다.

또 CNN비즈니스는 1단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탄핵 재판에 직면한 대통령과 무역 전쟁에 지친 투자자들에게도 승리를 안겨줬다"라며, "제때 던져진 구명구"라고 표현한 미국 정치 경제학자 '그렉 발레리에'의 발언을 인용했다.

특히 CNN비즈니스는 1단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지적 재산 보호와 강제 기술 이전에 대한 약속에서 미국의 입장에서 주목할만한 승리가 있었다"라며, "하지만 미국산 농산물 수출과 관련하여 무역 전쟁 자체로 인한 본질적인 피해는 바뀌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또 "중국의 대규모 산업 보조금 및 국유 기업 계획에 대해선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라며 "미국은 현재 중국의 대규모 산업 보조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유럽 등과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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