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두하일과 결승전에 출전한 남태희(가운데)의 모습.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카타르 프로축구 알 사드에서 뛰는 남태희(29)가 결승 골을 뽑으며 팀을 카타르컵 정상에 올려놨다.

남태희는 17일(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두하일과 2020 카타르컵 결승전에서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이자 결승 골을 기록하며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1부 리그 상위 4개 팀이 출전해 단판 승부를 펼치는 카타르컵에서 알 사드는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7회로 늘렸다.

남태희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오른쪽 측면에서 띄운 페드로 미겔의 크로스를 골대 앞에서 헤딩으로 받아 골로 연결했다. 지난해 2월까지 소속됐던 친정팀을 상대로 득점해 의미가 남달랐다. 알 사드는 남태희를 시작으로 전반 21분과 추가 시간 바그데드 부네자의 연속 골, 후반 26분 아크람 아피프의 추가 골이 터지면서 큰 점수 차로 승리했다.

한편 알 사드에서 뛰는 또 다른 한국 선수 정우영(31)도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우승에 일조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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