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세계탁구선수권 남자 시상식 모습.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북한이 오는 3월 22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세계선수권 엔트리 제출 마감일인 18일까지 국제탁구연맹(ITTF)에 참가 의사를 내비치지 않았다. 최근 경색된 남북 관계가 커다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대한탁구협회는 ITTF를 통해 북한에 대회 참가와 단일팀 구성을 요청을 했지만 북한은 끝내 묵묵부답했다.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일단 “엔트리가 마감됐으나 북한의 의사가 있으면 우리는 예외적인 사항으로 오픈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남겨뒀다. 그러나 북한이 갑작스레 입장을 바꿀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 67개국, 여자 66개국이 등록했다. 대회 기간 부산에는 총 79개국 537명의 선수들이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조 추첨식은 다음달 2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개인전이 아닌 단체전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국가 대항전의 의미를 띠어 조 추첨에 더욱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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