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홀란드, 도르트문트 데뷔전
홀란드, 교체 20분 만에 해트트릭
도르트문트의 이적생 엘링 홀란드가 교체출전 20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도르트문트 공식 홈페이지

[한스경제=박창욱 기자] 올시즌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10대 공격수 엘링 홀란드가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18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도르트문트가 WWK 아레나에서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의 2019/20 시즌 분데스리가 18라운드에서 5-3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도르트문트는 마르코 로이스가 원톱으로 나선 가운데 제이든 산초와 토르강 아자르가 공격을 보조하는 역할을 맡았다.

율리안 브란트와 악셀 비첼이 허리 라인을 형성했고, 하파엘 게레이루와 아슈라프 하키미가 좌우 측면을 책임졌다. 마츠 훔멜스를 중심으로 마누엘 아칸지와 우카시 피슈첵이 스리백을 형성했다. 로만 뷔어키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도르트문트는 초반 강력한 공격을 퍼부었지만 결정력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로이스는 여러 번의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오히려 선제골은 아우크스부르크가 가져갔다. 전반 33분 아자르가 백패스 실수를 범했고, 이를 가로챈 아우크스부르크 왼쪽 측면 미드필더 루벤 바르가스가 단독 돌파를 후 땅볼 크로스 공격수 플로리안 니더레흐너가 슬라이딩 슈팅으로 득점했다. 결국 전반전은 1-0 아우크스부르크의 리드 속에서 끝났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초반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우크스부르크의 추가 골이 터진 것. 아우크스부르크 미드필더 마르코 리흐터가 뷔어키 골키퍼가 나온 걸 보고선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시도해 골로 연결시켰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9분, 아자르의 컷백(대각선 뒤로 내주는 패스)을 이어받은 브란트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추격했지만 1분만에 또 아우크스부르크에게 득점을 헌납했다. 후반 10분경 아우크스부르크가 왼쪽 측면 수비수 필립 막스의 땅볼 크로스에 이은 니더레흐너의 슬라이딩 슈팅으로 다시 골을 넣으면서 점수 차를 2골 차로 벌렸다.

이에 다급해진 도르트문트는 곧바로 피슈첵을 빼고 홀란드를 교체 출전시켰다. 대신 하키미와 게레이루가 좌우 측면 수비수로 내려가면서 공격적인 4-4-2 포메이션으로 전환했다.

그때부터 홀란드의 ‘원맨쇼’가 시작됐다. 후반 14분경 산초의 전진 패스를 홀란드가 그대로 방향을 살린 강력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추격에 나섰다.

이어 1분 뒤 훔멜스의 롱패스를 받은 산초가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고 가볍게 골을 넣으면서 마침내 승부를 원점으로 끌고갔다.

후반 25분에는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고 들어간 아자르가 골키퍼를 제치고 땅볼 크로스, 이를 홀란드가 밀어넣으면서 마침내 도르트문트는 역전에 성공했다.

홀란드는 후반 34분 로이스의 스루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해 들어가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으면서 데뷔전에서 교체출전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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