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블룸버그 "생산성 부분에서의 경쟁력 저하가 한국의 혁신성 저하를 뜻하는 것은 아니야"
블룸버그혁신지수. / 블룸버그 홈페이지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한국이 독일에 이어 '블룸버그 혁신 지수' 2위를 차지했다.

19일(한국 시간 기준) 미국 현지 경제 매체 블룸버그에 따르면 독일은 6년 연속 '블룸버그 혁신 지수' 1위 자리를 지키던 한국을 제치고 2020년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독일에 이어 2위를, 싱가포르가 3위를, 스위스가 4위를, 스웨덴이 5위를, 이스라엘이 6위를, 핀란드가 7위를, 덴마크가 8위를, 미국이 9위를, 프랑스가 10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지난 2019년까지 6년 연속 '블룸버그 혁신 지수' 1위를 지켰으나 2020년에는 생산성 부분 순위가 29위까지 떨어지며 1위 자리를 독일에 내줬다.

이날 블룸버그는 2020년 한국의 경제에 대해 "생산성 부분에서의 경쟁력 저하가 혁신성의 저하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어 장석권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의 말을 인용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와 같은 기술 중심의 대기업에 있어 R&D(연구·개발) 지출은 기업의 생존과 죽음을 결정짓는 잣대"라고 말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장 교수는 "한국은 천연자원이 없고, 오직 (혁신적으로 사유하는) 한국인들의 두뇌만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또 "한국이 주도하는 분야에서 중국이 감히 따라잡을 수 없는 '초격차'를 벌려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블룸버그 혁신 지수는 연구 개발 지출, 제조 능력 등 7가지의 척도를 활용한 세계 각국의 경제 혁신 지표이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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