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스틸./CJ엔터테인먼트 제공.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영화 ‘기생충’이 미국프로듀서조합상 작품상을 아쉽게 놓쳤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제31회 미국프로듀서조합상(PGA)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1917’ ‘포드 V 페라리’ ‘아이리시맨’ ‘조조 래빗’ ‘조커’ ‘나이브스 아웃’ ‘작은 아씨들’ ‘결혼 이야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함께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이날 작품상은 ‘1917’(샘 멘데스 감독)이 수상했다. 앞서 지난 5일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2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1917’은 독일군의 함정에 빠진 아군을 구하기 위해 적진을 뚫고 전쟁터 한복판을 달려가는 두 영국 병사가 하루 동안 겪는 사투를 그린다.

미국프로듀서조합은 미국감독조합(Directors Guild of America, DGA) 미국배우조합(Screen Actors Guild, SAG), 미국작가조합(Writers' Guild of America, WAG)과 함께 미국 4대 조합상이다. 오스카 수상 여부의 청신호를 밝히는 시상식이기도 하다.

한편 ‘기생충’은 오는 2월 9일 열리는 제 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국제장편영화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 편집상의 총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영화 최초의 기록이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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