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계약 기간 12년
연간 200억원
대한축구협회가 글로벌 스포츠 기업 나이키와 역대 가장 큰 금액으로 초장기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 사진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대한축구협회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글로벌 스포츠 기업 나이키와 역대 가장 큰 금액으로 초장기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

KFA는 나이키코리아와 2031년까지 2400억 원+α로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1년 200억 원(현물 포함)에 달하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기간도 총 12년으로 가장 길다.

KFA는 이번 계약으로 한국 축구 및 대표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했다. 나이키는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 세계 최초 올림픽 본선 8회 연속 진출 등 뛰어난 성과를 거둔 한국 축구와 파트너십을 공고히했다.

새로운 계약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단순 후원을 넘어 선수와 팬에 대한 서비스 강화다. 나이키코리아는 기존 ‘KFA 공식 온라인 쇼핑몰’을 확대 강화해 엘리트, 동호인 등 각종 축구팀을 위한 단체 용품 판매 프로그램 ‘팀 세일즈’를 구축하고 축구팬들이 대표팀 관련 제품을 쉽게 구매하도록 전용 판매 페이지를 새로 만들 예정이다.

정몽규 KFA 회장은 “무엇보다 한국 축구 가장 오랜 파트너인 나이키와 최고 조건으로 다시 한번 계약을 체결해 기쁘다”며 “나이키의 과감한 투자가 한국 축구 경쟁력 강화로 직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섭 KFA 홍보 마케팅 실장은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할 토대를 만든 진보 형태 계약”이라며 “나이키와 함께 한국 축구 산업을 키우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브랜트 허스트 나이키코리아 마케팅 상무는 “파트너십으로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최고 혁신과 영감을 전하고 보다 진보된 환경에서 더 큰 활약을 펼칠 수 있게 많은 부분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한국 축구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축구 강국으로 발전하는 데 나이키가 늘 함께하겠다”고 설명했다.

나이키는 1996년부터 20년 이상 KFA를 후원하는 최장기 파트너사다. 2012년 맺은 계약이 지난해 말 끝나 KFA와 나이키는 새로운 후원 계약을 협의해 왔다. KFA와 나이키코리아 계약은 35년으로 늘어난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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