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문 대통령, 이건희 회장 등 각계 인사 조화 이어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오전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된 신격호 명예회장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이 19일 별세한 뒤 마련된 빈소에 이틀째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일 오전 9시 37분께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신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부회장은 10여분 정도 빈소에 머물며 조문한 뒤 자리를 떠났다.

이 부회장의 뒤를 이어 손경식 CJ 회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빈소를 찾았다. 손 회장은 오전 9시 54분께 신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상주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과 약 5분간 대호화를 나누고 자리를 떠났다.

박용만 회장은 “자수성가의 지난한 과정을 아시는 창업 세대의 거의 마지막 분이신데 얼마나 힘든 과정을 거쳐서 오늘 날의 롯데를 이루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애도를 전했다.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도 일찌감치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최 전 회장은 신 명예회장의 여동생 신정숙 씨의 장녀다.

각계 인사들이 20일 서울 아산병원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했다./김호연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 재계 인사들은 조화를 보내 애도했다.

정계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 김형오 전 국회의장 등이 조화를 보냈다. 이들이 보낸 조화는 빈소 내실에 자리했다.

이날 오후에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최태원 SK 회장 등 각계 인사들의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 명예회장의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지고 발인은 22일 오전 6시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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