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비대면 플랫폼을 통한 정책자금 정보 제공
다양한 담보로 기업에 낮은 금리의 자금 조달
경영 애로 겪는 사업자와 예비창업자에 무료 컨설팅
KB국민은행이 적극적으로 혁신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김형일 기자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KB국민은행이 혁신기업과의 상생을 꿈꾸며 혁신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3일 열린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올해 혁신금융과 포용금융 확산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만큼 올해 금융권의 화두는 혁신금융이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비대면 플랫폼을 통해 정책자금 정보와 컨설팅을 제공하고 다양한 담보를 제공해 대출해주는 등 혁신금융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8월 모바일 정책자금 플랫폼 ‘KB 브릿지(Bridge)'를 출시했다. 이후 3개월 만에 이용자 수가 1만1000건에 달할 정도로 많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이용하고 있다. 

KB 브릿지는 인공지능(AI)과 인간의 학습능력을 컴퓨터에 반영한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자영업자에게 맞춤형 정책자금을 무료로 추천하고 있다. 또 자영업자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창업·혁신기업 중 동산담보나 아이디어, 지식 등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의 자금조달에도 국민은행은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4월 출시한 동산담보관리 플랫폼 ‘KB 핌(PIM)’을 통해 국민은행은 기업의 동산담보대출 위험 부담을 줄이고 업무 경감을 돕고 있다. 

KB 핌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동산담보 통합 관제 플랫폼이다. KT텔레캅 출동서비스와 연계돼 동산자산에 IoT 단말기 부착부터 동산자산 도난이나 분실, 고의 이전 등을 방지하고 있다. 

특히 KB 핌을 통해 ‘KB 동산담보대출’을 신청하는 중소기업은 동산담보인정비율이 40%에서 60%로 상향된다. 

국민은행은 특허권 등을 담보로 지식재산(IP) 담보대출을 지원해 중소·벤처기업에도 자금조달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5월 국민은행은 지식재산을 담보로 하는 ‘KB 더드림’과 ‘KB 플러스’ 지식재산대출상품 2종을 출시했다.  

또 국민은행은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사업자와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무료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KB 소호 컨설팅 센터’를 개소해 지난해 12개까지 센터를 늘렸다. 국민은행은 현재까지 2600여건의 컨설팅을 지원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 브릿지에 경영지원솔루션을 탑재해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비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담보를 활용해 기업은 보다 낮은 금리의 자금을 조달받고 국민은행은 신기술을 통해 사후관리 부담을 경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기준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 중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100조원을 넘긴 것은 국민은행이 유일했다. 국민은행은 100조4128억원을 공급했다. 

또 지난해 1월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지역신용보증재단 등 보증기관 세 곳에 50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이를 통해 혁신성장기업과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약 1조7000억원의 대출을 지원했다. 

김형일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