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역경제계 플랫폼 역할 확대…'창원 경제 똑똑' 구축
기업 대변 역할 강화·기업지원사업 확대 등 보다 나은 환경 조성
20일 창원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한철수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이 지역 경제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사진=변진성 기자

[한스경제=변진성 기자] 경남 창원상공회의소 한철수 회장이 20일 상공회의소 창립 120주년을 맞아 신년 출입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올해 창원상공회의소 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창원경제 현황 과 경제 전망 등 지역 경제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한 회장은 간담회에서 "창원상의는 기업 또는 공공사업에 지역기업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 내 협업과 융복합 기회 연결 등 우리지역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업 간 네트워크와 플랫폼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회장은 특히 올해 신규사업으로 창원경제 종합플랫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인 '창원 경제 똑똑'을 구축해 상의사업 안내와 지역경제계 소식, 비즈니스 트렌드 등 경영 전반에 필요한 정보를 회원기업에 실시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리더로서의 역량강화와 인적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경제·경영 뿐만 아니라 인문·사회·문화 분야를 두루 다루는 '미래경영 아카데미'를 신설하고, 지역 수출기업을 위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알리바바닷컴을 통한 온라인 무역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지역기업의 목소리도 대변한다. 한 회장은 "기업 경쟁력을 위협하는 대내외 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기업인들이 기가 살아날 수 있도록 기업현안에 대해 더욱 목소리를 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8건의 대정부 건의활동을 펼쳤고, 그 가운데 5건이 정책에 반영된 바 있다"며 "올해는 보다 적극적으로 기업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활동을 펼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력산업과 미래산업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산업인프라 확충에 노력하겠다. 특히, 우리지역 주력산업의 원천·기반기술인 첨단소재산업 육성과 재료연구소 원 승격을 위해 지역과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지역 경제에 대한 의견도 내놨다.

한 회장은 "오랜기간 경남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어온 대내외 요인들이 뚜렷하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역시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창원 경제의 위기 원인으로 글로벌 수요가뭄과 수출감소를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한 회장은 "경남산업의 핵심 역량은 대규모 생산설비로 규모의 경제를 활용한 생산과 수출에 있다"며 "무역의존도가 높은 창원사업에 있어서는 최악의 환경이 조성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다른 이유로 위축된 투자심리를 들었다. 한 회장은 "기업은 미래를 위해 적절한 투자를 해야 하지만 생존이 우선이기 때문에 움츠리고 있는 기업이 부지기수"라며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각종 규제 철폐와 통상조건 개선과 같은 환경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회장은 끝으로 "도민여러분께 지역기업들이 위기극복의 의지를 높일 수 있도록 큰 사랑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우리 기업도 도민들의 사랑에 보답하도록 끊임없는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한 미래먹거리 창출, 지역 성장 동력 마련, 지역 인재 채용 및 지역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겠다"고 응원을 부탁했다.

창원=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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