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밀양·의령·함안·창녕 출마 재차 강조
"공정한 절차 통해 공천 하면 승복"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함안군청 기자실을 찾아 다가오는 4.15 총선의 고향 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다. /사진=변진성 기자

[한스경제=변진성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다가오는 총선에서 고향인 경남 창녕지역 출마의사를 재차 확인했다. 지난 15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강연에 이어 20일 또 다시 고향인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홍 전 대표는 20일 오후 경남 함안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서울 송파, 동대문 등에서만 4선 의원을 하고 마지막을 고향에서 하겠다는데 출마를 두고 말들이 많다"며 "다른 국회의원은 대부분 고향에서 공천을 받는데 왜 나는 고향에서 하면 안되느냐"고 고향 출마를 거듭 강조했다.

이어 "지역구 의원 가운데 자기고향에 출마하지 않는 의원은 한 사람도 없다"며 "유독 나에게만 고향은 안 된다고 하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지역 공천과 관련해서는 "나는 그들을 선거 상대로 생각하지 않는다. 누가 공천을 받더라도 한 사람이 되면 그 사람을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는 게 맞다. 어떤 경선 절차를 거치더라도 공천하면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후보를 선정하면 승복할 사람이 누가 있나"면서 "지금은 과거와 달리 사천을 하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차기 대권 출마 의지도 내비쳤다. 홍 전 대표는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 PK(부산·울산·경남)가 840만 명이 거주하는 핵심적인 전략 지역인데 중앙당에서 간과하는 것 같다"며 "부·울·경 표심이 정권 향방을 결정지을 것이다. 이곳에 중심이 되는 사람이 없어 그 토대를 만들기 위해 경남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이날 고향 인사를 시작으로 2월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본격적인 공천 경쟁에 돌입할 계획이다.

함안=변진성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