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시장 약세 및 사회적 불안 증가 지적,
IMF "세계경제 번영 위해선 다자간 여러 경제 전선에서 협력해야"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50주년을 맞은 세계경제포럼에서 국제통화기금 IMF가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를 발표했다.
21일(한국 시간 기준) 미국 현지 경제 매체 CNN비즈니스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이날 IMF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를 발표하며 세계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IMF는 2020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기존보다 0.1% 하향한 3.3%로 조정했다. 앞서 지난 2019년 10월, IMF는 2020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3.4%로 기대했지만, 인도와 같은 신흥국 시장의 약세와 사회적 불안 증가 영향 등을 이유로 하향 조정했다. 2021년 세계 경제 성장률 또한 기존에 전망했던 3.6%에서 0.2% 하향한 3.4%로 수정했다.
IMF가 세계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배경에는 신흥국의 저조한 경제 실적이 있다. IMF는 인도, 멕시코, 칠레, 남아공 등의 저조한 경제 실적을 반영해 2020년 신흥국 경제 성장률을 지난해 10월 예상한 4.6%에서 4.4%로, 2021년의 전망 수치 또한 기존 4.8%에서 4.6%로 하향 조정했다.
IMF는 특히 인도의 2020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0%에서 5.8%로 1.2%나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인도 경제는 지난 2019년부터 소비 위축, 유동성 악화, 투자 부진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같은 날 IMF는 공식 블로그에 "세계경제의 성장을 촉진하고 번영을 확산하기 위해 다자간 여러 경제 전선에서 협력해야 한다"라며, 일부 국가의 보호주의 무역을 지적했다.
조성진 기자 seongjin.cho@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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