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기술적 검증넘어 정책적 검증으로 확대돼야' 49.6%, 지난 10월 대비 4.4%p↑
수도권에 맞설 '동남권 메가시티 건설 필요성' 69.0%, 압도적 지지

[한스경제=변진성 기자] (사)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가 21일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에 대한 부산·울산·경남 시·도민 여론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동남권 관문공항에 대한 부·울·경 주민들의 인식을 분석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조사 항목은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의 사회적 쟁점화 인식 여부, 바람직한 관문공항 검증 일정 및 검증범위와 함께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동남권 메가시티 건설 필요성 등의 문항으로 구성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중 75.8%(매우 잘 앎 26.6%, 약간 앎 49.2%, 미인지 24.2%)는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가 부·울·경 지자체와 국토교통부간의 입장 차이로 인해 사회적 쟁점화가 된 사실을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권 관문공항이 건설될 경우 부·울·경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대해 응답자의 72.3%(부산 77.0%, 울산 66.3%, 경남 69.7%)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10월 조사 대비 약 3%p 증가한 수치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통한 부·울·경 지역의 경제활성화에 대해 시?도민들이 높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동남권 관문공항 관련 부·울·경 주민 문항별 인식조사 결과. /사진=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

특히, 부·울·경 시·도민들은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가 정치쟁점화 되는 것에 대해 경계하며 조속한 검증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4.1%가 정치쟁점화를 막기 위해 총선 전에 검증결과가 나와야한다고 답변해 이에 동의하지 않는 38.4%에 비해 현저히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관문공항 검증범위에 대해서는 기술적 사안만이 아닌 정책적 사안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49.6%로 나타났다.(기술적 검증에 국한 27.4%) 이는 지난해 10월 조사에서 정책적 검증을 요구한다는 응답 45.2%보다 4.4%p가 늘어난 수치다.

또한 수도권의 비정상적인 과밀화와 집중화를 막기 위해 부산, 울산, 경남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형성해야 한다는 '메가시티론(論)'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대부분은 '동의한다'는 의견(전체 69.0%, 부산 72.5%, 울산 69.6%, 경남 65.2%)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만 18세 이상 부·울·경 시·도민 2,028명을 대상으로 1월 16·17일 이틀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서 수행했으며, 조사결과는 신뢰수준 95%(표본 오차 ±2.2%p)를 나타냈다.

(사)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는 "이번 조사를 통해 대다수 부·울·경 주민들은 동남권 관문공항의 조속한 검증과 정책검증을 원하고 있다"면서 "동남권 관문공항이 부·울·경 상생발전의 핵심 인프라로서 향후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건설해야 한다는 인식을 분명히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사)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에 조속하고 공정한 검증을 한층 더 강하게 촉구할 계획이다.

부산=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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