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영표기자] 경기도의 급식대상아동이 올해 8월부터 차별받지 않고 당당하게 ‘아동급식카드(G드림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1일 도에 따르면 2010년부터 사용된 G드림카드는 그동안 제휴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아동들 대부분이 편의점을 위주로 사용해왔다.
또 별도디자인으로 제작돼 사용자가 아닌 제3자가 급식카드임을 알 수 있어 사용 아동들에게 낙인감을 줬을 뿐 아니라 PC에서만 가맹점과 잔액조회가 가능해 사용에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도는 비씨카드사의 일반음식점 가맹점을 G드림카드에 자동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한 뒤 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 및 중앙회, 비씨(BC)카드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
그 결과, 지난 8일 시스템 개선에 대한 최종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가맹점이 대폭 늘어나게 됐다.
주요 개선내용은 비씨(BC)카드사의 모든 일반음식점 가맹점을 G드림카드에 자동연계하고, 기존의 마그네틱카드를 일반체크카드 디자인을 적용한 IC카드로 전면 교체해 제3자가 쉽게 알아볼 수 없게 했다. 이밖에도 모바일 앱을 개발해 아동들이 스마트폰 등을 통해 손쉽게 잔액을 확인할 수 있게끔 했다.
시스템 개선에 소요되는 비용 약 2억 원은 G드림카드시스템 운용기관인 농협은행 측에서 사회공헌사업의 일부로 부담할 예정이다.
도는 오는 2월 중에 시군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3월부터 7월까지 시스템 구축 및 앱 개발을 완료하고, 7월부터 새로운 IC카드를 배부해 아동들의 방학 기간인 8월부터 개선시스템을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류순열 도 아동복지팀장은 “이번 G드림카드 시스템 전면개편은 급식아동들이 어느 곳에서나 차별 받지 않고 당당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해 사회구성원으로서 자신감을 갖도록 하기 위함이다”며 “이번에 많은 사용처 확보로 아이들이 보다 다양한 곳에서 질 좋은 음식을 섭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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