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0돌 맞은 중견 게임사, 2020년 재도약의 한 해로
창립 20돌 맞은 중견 게임사, 2020년 재도약의 한 해로
  • 정도영 기자
  • 승인 2020.01.21 15:05
  • 수정 2020-01-21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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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 모바일게임 개발 노하우와 글로벌 서비스 역량 강화
웹젠, 주력 게임 'R2' IP 기반 게임 늘리고, 코딩 교육 저변도 확대
위메이드, '미르' IP로 질적·양적 성장 목표
(왼쪽부터) 게임빌, 웹젠, 위메이드 CI. /사진=각사
(왼쪽부터) 게임빌, 웹젠, 위메이드 CI. /사진=각사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중견 게임사들이 2020년, 새로운 한 해를 만들기 위해 보다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가 지난해 격동의 한 해를 보냈을 뿐더러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과 신생·소형 게임사의 경계에 있는 중견 게임사들은 갈수록 매출 부진 등 침체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중견 게임사들은 게임업계의 '허리'이자 향후 국내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한 위치에 있다. 실제 한국게임산업협회의 부회장사에도 3N과 함께 위메이드, 웹젠 등 총 12개의 게임사가 속해 있다. 국내 게임업계의 얼굴들로, 그 위치가 중요성을 띄고 있는 것이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빌, 웹젠, 위메이드 등 게임사들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특히 20돌을 맞은 만큼 올 한 해 행보에 있어서 업계 자체에서도 많은 이목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먼저, 지난 10일 창립 20주년을 맞은 게임빌은 새롭게 도약하는 20년을 다짐하기 위해 'TOP 20 NEWS'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게임빌은 지난 20년간 모바일 게임 분야에 매진해왔다. 대표작 '게임빌프로야구 시리즈'를 비롯해 세계 최초로 핸드폰을 회전시키며 즐길 수 있는 '놈' 시리즈, 간결한 게임성으로 해외에서 최고 모바일 게임에 올랐던 '물가에돌튕기기', 방대한 스토리로 사랑받은 RPG '제노니아' 시리즈 등을 통해 모바일게임 시장을 선도해 왔다. 

서비스 6주년을 맞이하는 '별이되어라!'와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은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고, 지난해 말에는 게임빌프로야구 시리즈의 최신작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를 국내에 선보이며 국민 게임의 귀환을 알렸다.

게임빌이 창립 20주년을 기념에 공개한 인포그래픽. /사진=게임빌
게임빌이 창립 20주년을 기념에 공개한 인포그래픽. /사진=게임빌

글로벌 넘버원 모바일게임 회사로 우뚝 서겠다는 각오를 드러내며 지난 2013년 인수한 컴투스를 통해서는 '서머너즈 워'의 글로벌 흥행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지주회사로서 해외법인 통합과 계열회사들의 경영효율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

이어 올해에는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의 차별화된 게임성을 가다듬어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이며, 영국 유명 레이싱 게임 개발사 '슬라이틀리 매드 스튜디오(Slightly Mad Studios)'와 함께 개발 중인 '프로젝트 카스 고(Project CARS GO)'도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빌 측은 "20년간 구축해온 고유의 지식재산권(IP) 역량을 바탕으로 비즈니스를 더욱 강화하고, 지금까지 쌓아온 모바일게임 개발 노하우와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20년을 더욱 튼튼하게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웹젠 역시도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신작들을 선보이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해당 신작들은 주력 PC 온라인 게임 'R2' IP 기반 자체 개발 게임과 뮤 IP 기반 퍼블리싱 게임 등이다.

웹젠은 상반기부터 자체 개발한 게임과 2개 이상의 신작 퍼블리싱 게임들을 출시해 반등을 꾀하고, 다수의 협력사와 협의 중인 미공개 퍼블리싱 계약 게임들의 출시 계획도 일정을 확정하는 대로 시장에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R2'의 주요 개발진들을 주축으로 설립된 '웹젠레드코어'를 비롯한 여러 개발 전문 자회사들의 신작 개발 프로젝트도 점차 늘리고 있다. 웹젠레드코어에서는 신작 모바일 MMORPG 게임을 이르면 상반기 시장 출시를 목표로 삼고 사업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PC 웹게임 '뮤 이그니션'의 후속편인 '뮤 이그니션2'도 곧 출시를 앞두고 있고, 뮤 IP를 활용한 또 다른 모바일 MMORPG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웹젠은 올해 코딩 교육의 저변을 확대하고,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성남시청소년재단과 추가 사회공헌 사업에 나선다.

기존에 판교청소년수련관과 함께 지역 청소년에게 코딩 교육을 지원하는 '청소년 코딩공작소 with 웹젠'의 뒤를 이은 두 번째 사회공헌으로, 올해 6월에 개관하는 야탑수련관 내에 코딩 교육을 위한 교육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도 창립 20주년을 맞아 주력 게임인 '미르의전설2' IP를 활용한 '미르 트릴로지(3연작 시리즈)'의 첫 시작으로 '미르4'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미르M'과 '미르W'의 순차 출시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 2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미르'를 통해 회사가 양적으로 성장하고, 미르 IP를 질적으로 확장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라고 향후 20년을 향한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2020년은 게임빌, 웹젠, 게임빌 등 중견 게임사들의 재도약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해다"며 "한때 이 게임사들은 각사들마다 '주력' 게임들로 빛을 봤지만, 그 이후에는 그 게임들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다. 올해에는 다양한 신작 출시와 함께 업계 내에서 영향력을 더욱 강화해 국내 게임 산업의 활력을 넣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