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끼리끼리'로 버라이어티 예능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박명수는 21일 서울시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된 MBC '끼리끼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무한도전' 이후 오랜만에 MBC 복귀했다. MBC 공채 개그맨으로 시작해서 애정을 갖고 있는데 주말 버라이어티를 하게 돼 기쁘다"며 "오랜만에 주말 저녁 큰 웃음, 하이퍼 재미 드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끼리끼리'는 다수의 출연자가 성향끼리 나뉘어 펼치는 국내 최초 성향 존중 버라이어티다. 타고난 성향대로 뭉친 10인의 출연자들이 같은 상황에서 다른 행동으로 반응하며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색다른 재미와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끼리끼리'에 출연하는 멤버는 박명수를 비롯해 장성규, 인교진, 이수혁, 은지원, 광희, 인피니트 성규, 이용진, 하승진, 정혁이다. 이에 박명수는 "처음 본 사람도 있고 기존에 친했던 멤버도 있는데 새로운 틀에 모아서 방송을 하다 보니 몇 명은 긴장하거나 어색할 수 있는데 그 동안 보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주는 멤버들이 많다"며 "아직은 몸이 다 풀리지 않았지만 4번 정도 녹화하면 난리 날 것 같다. 멤버가 많아서 한 두 명 케미가 터지면 방송 분량이 없는 멤버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멤버 구성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밝혔다.

더불어 박명수는 예능 대세라 불리는 장성규와의 호흡에 대해 "장성규는 대세가 맞지만 자꾸 대세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부담을 많이 가지기 때문에 그렇게 말 안 했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애정을 드러내며 "지금은 왜 대세인지 살펴보고 있는데 굉장히 좋은 멤버이기도 하지만 독특하다. 저번 녹화 중에는 처음 보는 사이인데 4천만 원을 빌려달라고 했다. 카드가 없어서 중도금을 입금 못하고 있어서 빌리는 거라고 했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서 새로운 케미가 나올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기대를 더했다. 그러자 장성규는 "녹화를 10시간 가까이 했는데 긴 시간 동안 계속 중심이 됐다. 박명수가 1인자로 거듭나는 프로그램이 '끼리끼리'가 될 것 같다"고 칭찬을 더했다.

예능 왕국이라고 불리는 MBC에서 '무한도전'이 끝난 후 처음 시도되는 버라이어티인 만큼 '끼리끼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에 기존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과 다른 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그러자 박명수는 "기존 예능과의 차이점은 없다. 여행 가고 밥 먹고 실제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라며 "그저 기존 예능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멤버들이 있기 때문에 그들이 보여주는 새로운 웃음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박명수는 '끼리끼리' 출연진 중 의외의 멤버로 이수혁과 인교진을 꼽으며 "익수혁은 이 프로그램 안 해도 부귀영화 누리면서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예능 프로그램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잘 생겼다고 괜히 무게 잡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적극적이고 다른 사람보다 더 열심히 한다. 겉으로 보여주기 위해 하는 게 아니고 해보려는 의지가 높다"고 말하고 인교진에 대해서는 "평소 인교진은 부자로 알고 있었는데 아니었다. 소문은 부자라고 나 있었는데 아버지가 부자고 본인은 부자가 아니라고 하더라. 이번에 알게됐다"라고 새롭게 알게 된 모습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혔다.

한편 '끼리끼리'는 26일 오후 5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방송된다.

사진=OSEN

최지연 기자 choijiye@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