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고련'으로 트로트의 라디오 부활을 이끌고 있는 가수 박주연이 21일 열린 '대한민국 전통가요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사단법인 한국전통가요진흥협회(회장 김성남)가 주최,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전통가요대상' 시상식은 매년 국내외 전통가요 분야에서 문화, 정서, 산업 발전에 공헌한 자들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박주연은 지난 2014년 가요계에 데뷔 후 그해 '대한민국 전통가요대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시작으로 이듬해 신인우수상, 그리고 바로 다음 해에 장려상을 잇달아 석권하며 이 시상식 최초 3년 연속 수상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한국전통가요진흥협회에 따르면, 이날 우수상을 받은 박주연은 신곡 '고련'(顧戀, 마음에 맺히어 잊지 못함)의 인기에 힘입어 신인들에게는 문턱이 높은 라디오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트로트 열풍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실제로 박주연의 '고련'은 1월 첫째 주 차트코리아가 발표한 지난해(2019년 1월 1일~12월 31일) 라디오 방송 횟수 결산 결과 모두 1098번이라는 신인 가수로는 가히 독보적인 전파를 자랑하며 성인가요 톱 30에 이름을 올리는 위력을 과시했다.

특히 박주연의 이 같은 성과는 '고련' 발매 불과 1년여 만에 이뤄진 것으로 타 음악 장르에 비해 대중의 반응이 다소 늦게 오는 트로트 시장의 특성상 매우 이례적이란 분석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고련'을 열창한 박주연은 "'고련'이 누군가의 행복과 슬픔을 함께 하는 친구가 되길 바란다"면서 "마음을 담아 노래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고련'은 세계적인 홍콩 배우 겸 가수 유덕화의 '망정수'를 리메이크한 곡이다.

사진=공공미디어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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