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증가 소식에 중국 백신 관련주 10% 상승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확진자 291명 중 6명이 사망하며 백신 관련 주가 급등했다.
21일(한국 시간 기준) 중국증시 상해종합 지수는 지난 20일 대비 1.41% 하락한 3,052.1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상해A 또한 전 거래일 대비 1.41% 하락한 3,198.08로 장을 마쳤다. 상해B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30% 하락한 257.30으로 장을 마쳤다.
하지만 같은 날, 백신 관련 주 Wuhan Hiteck Biological Pharma Co는 전 거래일 대비 10.01%(1일 상승 최대 한도)를 상승하며 주당 35.61 위안(약 6,020.23원)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요식업, 관광, 소비, 항공 관련 주식 등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관영 매체 인민일보의 자매지 글로벌타임스(환구시보)는 현지 경제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후베이 성 중부 우한 (Wuhan)에서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폐렴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홍콩과 다른 주변 시장에 영향을 미쳐 중국 본토의 소비 부문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이어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주식 시장 변동이 단기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라며 현지 경제학자 Li Daxiao의 말을 인용해 "코로나바이러스 폐렴이 지난 2003년 사스 수준이 아니고 시장은 이에 과잉 반응할 필요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일까지 중국에서는 후베이성에서 270명, 베이징에서 5명, 광둥성에서 14명, 상하이에서 2명 등 총 291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조성진 기자 seongjin.cho@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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