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 픽사베이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22일, 네팔 안나푸르나봉(해발 8091m) 인근에서 눈사태 사고로 실종된 교사들과 같은팀 소속인 충남교육청 해외교육봉사단 3팀 소속 교사 6명이 귀국했다.

앞서 교사 11명으로 구성된 3팀은 지난 17일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 도중 눈사태로 4명이 실종됐다. 입국장에 들어선 교사들은 "국민께 걱정 끼쳐드려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인터뷰에 응한 동료 교사 A씨는 "당시 밤새도록 눈이 내려 더이상 ABC(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로 가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 동료 선생님들과 회의 끝에 하산을 결정했다"라며 "두 그룹으로 나뉘어 하산하던 중 눈사태가 일어났고, 앞서가던 선두 그룹이 사고를 당했다"라고 말했다.

유일하게 인터뷰에 응한 교사 1명은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밤새도록 눈이 내려 더이상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로 가는 것은 무리여서 하산을 결정했다"라며 "두 그룹으로 하산하던 도중에 갑자기 눈사태가 일어났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시) 나는 심한 고산병 탓에 산장에 머무르고 있어서 현장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당시 현장에 있던 선생님들에게 전해 들은 바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선두 그룹과 후미 그룹의 거리 차이는 약 6m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고로 교사 4명과 네팔인 셰르파 3명이 실종돼 이들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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