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미국의 GDP 성장률은 클린턴 정부 당시가 더 높아"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22일(한국 시간 기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기조연설에서 "미국은 세계 어느 곳보다 투자와 사업을 하기 좋은 곳"이라며 경제 성과를 과시했다.
같은 날, 영국 현지 매체 BBC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이날 연설 내용에 대해 사실을 확인하는 보도를 했다. 우선 "미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깨끗한 공기와 식수를 보유하고 있다"라는 그의 이날 연설 내용에 대해 BBC는 "최근 예일 대학과 콜롬비아 대학의 연구원들이 발표한 환경 성과 지수에 따르면 미국의 대기 질은 세계에서 10위를 차지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유래 없는 경제 성장의 중심에 서 있다"라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연설 내용에 대해 BBC는 "미국 GDP의 연간 성장률은 트럼프 정부 이후 2%~3%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과거 클린턴 정부 다시 미국의 연간 성장률은 4% 이상이었다"라고 지적했다.
또 "당선 이후 미국은 7백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얻었다"라는 그의 연설에 대해 BBC는 "정부 통계에 따르면 그의 취임식이 있던 지난 2017년 1월 전까지, 미국은 오바마 행정부의 주도하에 약 78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이미 창출한 상황이었다"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실업률은 사상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라는 그의 주장에 BBC는 "지난 2019년 9월 기준,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실업률은 5.5%로 미국 노동부가 관련 통계를 수집한 이후 기록된 최저 비율이지만, 아직까지 흑인 남성의 평균적인 임금은 백인 남성보다 26%가량 낮은 등 사회적 불평등은 여전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중국 코로나바이러스의 악영향으로 하락세 마감했다.
조성진 기자 seongjin.cho@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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