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네티즌들 "미군이 전우한테 벌레 먹여서 싸움 잘하는 거 아니잖냐?"
해병대. / 픽사베이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해병대 모 부대에서 선임병이 신병에게 폭언과 성희롱을 일삼고, 잠자리를 산 채로 먹이는 등 가혹행위가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1일, 군인권센터는 페이스북에 "'잠자리 산 채로 먹어라' 2020년에도 이어진 해병대의 엽기 행각"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게재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해병1사단의 한 부대에서 선임병에게 각종 가혹행위를 당한 피해자 A 씨는 수치심, 모멸감, 가해자에 대한 분노로 인해 공황발작·중증 우울증 진단을 받았고, 반복되는 극단적인 시도와 악몽으로 군 생활을 이어나갈 수 없게 되었다.

이에 대해 군인권센터는 "(피해자가) 군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라며 "가해자에 대한 신고를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그때마다 자신을 외면한 동료 해병들, '선임을 찌르면 안 된다'라고 교육하는 해병대의 악습, 신고 이후 예상되는 2차 가해 등이 떠올라 신고를 주저해왔다고 한다. 결국, 폐쇄병동 입원 후 재차 극단적인 시도에 이르고 나서야 마음을 먹고 상담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귀신 잡다가 사람까지 잡겠다", "학교폭력 및 군대 내 가혹행위는 부모 형제 신상 다 퍼트려야 한다", "전투력이랑 상관도 없는 똥 군기질 좀 그만하자. 미군이 전우한테 벌레 먹여서 싸움 잘하는 거 아니잖냐?"라고 말하는 등 공분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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