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 잡는다
금융사, 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권이향 기자
  • 승인 2020.01.24 09:00
  • 수정 2020-01-22 16:40
  • 댓글 0

‘가족친화기관’에 AIA생명·롯데손보·우리카드 이름 올려
장기 휴가 지원 통해 재충전…가족친화경영 전담팀도 개설
남·녀 육아휴직부터 출산 장려금·직장 내 어린이집 설치
/픽사베이
AIA생명·롯데손보·우리카드가 여가부가 선정하는 ‘2019년 가족친화기관’에 선정됐다. /픽사베이

[한스경제=권이향 기자]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경영 키워드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에 주목한 금융권이 최근 성과를 내고 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AIA생명은 지난해 12월 보험업계에서 유일하게 ‘2019년도가족친화인증기업’으로 신규 선정됐다.

‘가족친화기업인증’은 여성가족부의 심사를 통해 근로자가 일과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자녀출산과 양육지원, 근무 및 휴가 제도 개선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업을 선정해 3년간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AIA생명은 직원들이 느끼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내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개선해온 점 등이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패밀리데이는 퇴근 장려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0년 2월부터 10년 동안 운영되고 있다.

당초에는 매달 셋째 주 수요일를 패밀리데이로 지정했지만 2018년 10월부터는 격주 수요일마다 진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이 가족들과 함께하는 저녁시간을 보내도록 권장하고 있다.

장기블록휴가 캠페인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장기휴가 사용 캠페인으로 직원들의 워라밸을 준수하고 재충전을 통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작됐다.

내부 직원들의 다양한 재능발굴과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사내 교육 프로그램인 러닝살롱 교육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지난 2016년에 이어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선정하는 ‘2019년 가족친화기관’ 재인증에 성공했다.

롯데손해보험은 자동육아휴직제를 통해 여성 근로자의 육아휴직 1년 사용을 의무화했다. 자동육아휴직이 종료된 후에도 6개월, 1년의 기간을 연속 사용할 수 있도록 장려해 최대 2년 간 휴직할 수 있다.

남성 근로자도 남성의무육아 휴직제를 통해 자녀 출산 후 3개월 이내 1개월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외에도 초등학교 예비 1학년 자녀를 둔 여성 근로자를 대상으로 ‘자녀입학돌봄 휴직제’를 지난 2017년 신설했다. 본사 사옥에서 걸어서 5분도 안 되는 거리에 영유아 3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롯데 맘(Mom) 편한 어린이집’을 설치했다. 만 1~5세 자녀를 둔 임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카드는 카드업계에서 유일하게 ‘2019년도가족친화인증기업’에 신규 선정됐다.

일찌감치 가족친화경영에 대해 관심을 보인 우리카드는 지난 2016년 고용노동부가 주관 하는 ‘일家양득 캠페인’에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해 2018년 11월에는 주52시간 근무제를 법정 시행일보다 8개월 먼저 도입해 화제를 모았다.

보다 전문적으로 가족친화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2018년 1월에는 인사팀 내 겸직 업무에서 직원만족팀을 별도 분리 신설했다. 직원만족팀은 직원 만족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직원 보건 및 후생 등 복리증진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또 자녀출산·양육 지원책으로 최대 150만원의 출산 축하금, 자동 육아휴직제도, 남성 육아휴직제도, 여성 및 임산부 전용 휴게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연차를 연속 사용할 수 있는 ‘우리 투게더(Together) 휴가제도’를 비롯해 회의·보고문화 개선 캠페인, 피씨 오프제(PC-OFF) 등을 통해 근무제도 혁신을 꾀하고 있다.

가족친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통영·거제 부모님 효도관광, 가족과 함께하는 캠핑, 자녀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사회환경 변화에 따라 가족친화제도는 더 이상 단순한 복지제도가 아니라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로 정착되고 있다”며 “일과 생활 균형을 통한 근로자 삶의 질 향상은 우수인력 확보 및 이직률 감소 등 안정적인 인력운영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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