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경제학] 이효리 58억 한남동 빌딩…부동산 큰 손으로 떠오르는 연예인들
[연예경제학] 이효리 58억 한남동 빌딩…부동산 큰 손으로 떠오르는 연예인들
  • 최지연 기자
  • 승인 2020.01.23 00:10
  • 수정 2020-01-31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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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최지연 기자] 문화 콘텐츠 산업은 여타 분야에 비해 압도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산업으로 선망의 대상이 된 지 오래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대중문화의 즐거움을 누리는 수요자에서 부가가치의 혜택을 누리는 공급자를 희망하고 있기도 하지요. 이에 한국스포츠경제 연예문화부 기자들이 나서 그 동안 전문가들이 미처 다루지 않았던 혹은 못했던 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경제학 이면을 찾아보고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하는 코너를 진행합니다. <편집자 주>

연예인들의 부동산 구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예인들이 부동산을 통해 재테크를 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이 연예인의 부동산 거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특히 얼마 전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한남동 소재의 빌딩을 58억에 매입한 것이 알려지면서 많은 화제가 됐다. 

■ 이효리 빌딩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빌딩을 매입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부부가 매입한 건물은 1998년 준공 후 2016년 전층 리모델링하여 대지면적 187.40m2(56.69평), 연면적 470m2(142.06평)의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이루어져 있다. 빌딩 위치는 이태원역과 한강진역 사이로 일대는 2010년대 초반부터 고급 상권이 형성됐던 곳으로 이태원역 대로변까지 이어지는 꼼데가르송 길로 불리는 부촌이 조성되어 있다. 현재는 BAR, 레스토랑, 헤어 메이크업 샵, 스튜디오 등이 입점해있다.

빌딩의 총 매입가는 58억2000만 원으로 토지평당 1억2266만 원, 건물면적당 4천96만 원이다. 이중 10억2000만 원은 대출을 통해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차 내용은 보증금 약 2억 원, 월 1500만 원의 임대료를 책정해 매입 금액 대비 수익률은 약 3.47%다. 이효리는 이번 건물을 매입하며 본인 지분 69%, 이상순 지분 31% 형태의 공동 명의로 등기를 했는데 2인 이상의 공동명의로 매입할 경우 과세가액이 분산돼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임대소득세 등에서 유리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이효리는 최근 3년 간 73억 원 규모의 부동산을 매각했다. 2017년 결혼 전부터 보유하고 있던 주상복합 아파트를 21억 원에 팔고 같은 해 '효리네 민박'에 공개된 제주도의 신혼집도 해당 방송 후 14억3000만 원에 매각했다. 작년 3월에는 10년 가까이 보유하고 있던 서울 논현동 주택을 38억 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 재테크는 부동산으로

얼마 전 함소원은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 출연해 금융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으며 "현금은 얼마 없고 돈이 생기면 다 부동산에 넣어요"라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 이 방송에서 함소원은 서울 방배동에 아파트 1채, 경기도권에 아파트 1채, 빌라 2채, 주택 1채 등 총 5채의 집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함소원의 부동산 재산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후 함소원은 "중국 친구들은 한국에 와서 건물을 사고 간다. 그걸 볼 때 '더 열심히 벌어야겠구나' 생각을 했다"며 "아직도 불안하다"고 고백했다.

권상우 역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부동산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 방송에서 권상우는 "부동산에 관심이 많다"며 "예전에 촬영 없을 때 가로수길 부동산을 직접 찾아다녔다. 부동산 강의도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최근 권상우가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있는 280억 원짜리 건물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700억 부동산 부자라는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권상우는 이 외에도 호주 휴양지, 성남시 분당구, 성동구 성수동에도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건물과 등촌동 건물의 임대료는 각각 월 3000만 원, 8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부동산 큰 손 연예인들

함소원이나 권상우 외에도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연예인들은 많다. 특히 전지현은 총 870억 원어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어 연예인들 중 가장 큰 부동산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17년 봉은사 역 인근에 위치한 3층짜리 빌딩을 325억 원에 매입한 것이 화제가 됐다. 이 밖에도 2007년에는 이촌동 소재의 58억 원 2층 건물, 2014년에는 75억원 삼성동 현대주택단지, 2015년에는 삼성동 소재 44억 원 2층 단독 주택을 매입하는 등 꾸준히 건물을 매입해 왔다.

또한 최근 건물주 대열에 합류한 하정우는 지난해 강서구 화곡동과 강원도 속초에 있는 스타벅스 입주 건물 2채를 매입한 데 이어 올해에도 방이동 소재의 127억 원 빌딩, 이대 인근 건물을 75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송승헌은 총 500억 원대 건물주로 알려져 있으며 서장훈은 서초동 건물을 28억원에 매입했지만 현재 가치는 28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홍대 인근 140억 원대 건물을 매입하기도 했다.

이처럼 연예인들의 부동산 재테크는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 큰 금액의 건물을 현금으로 매입하는 것이 화제를 모으기도 하지만 큰 수익을 얻은 것이 알려지며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연예인들은 고정 수입이 없는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재테크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진다. 한 번에 큰 수입을 얻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다"며 "은행 이율이 높지 않기 때문에 수십 억원을 은행에 묵혀놓는 것보다 적절한 부동산 투자가 훨씬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예인들의 건물 매입, 매각 소식이 알려지는 것은 부동산 거래 시 업체를 통하기 때문이다"라며 "개인적으로 자산관리사를 알아보고 재테크를 하는 이들도 많기 때문에 함소원처럼 알려지지 않은 부동산 부자 연예인은 더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네이버 지도 캡쳐,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