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대형 손보사 잇따라 보험료 인상…최대 3.5% ↑
신용카드 통해 보험료 할인 및 포인트 적립 가능
상품 가입 전 ‘보험다모아’ 통해 상품 비교해야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최대 3.5%까지 올린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권이향 기자]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잇따라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나선다. 보험 가입자들은 보험료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깊은 고민에 빠졌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이 오는 29일 가장 먼저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3.5% 인상한다. 내달 초에도 현대해상, DB손해보험, 삼성화재가 자동차보험 인상에 합류한다.

보험료가 오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려는 신규 가입자와 갱신 가입자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차량 소유자는 자동차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만큼 준조세 성격이 강하다.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로 지표가 있을 정도로 가계지출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

롯데카드는 이러한 차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14일 더케이손해보험과 함께 ‘더클래스(THE-CLASS) 롯데카드’를 출시했다.

카드 발급 후 최초 1회에 한해 더케이손해보험 자동차 보험료를 20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2만원을 할인해준다.

자동차보험료 12개월 장기할부 서비스(할부이자율 5.5%)도 제공해, 전달 이용금액이 30만·70만·120만원 이상일 경우 각각 5000원, 7000원,1만원을 돌려준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7월 주유·보험·정비 관련 혜택을 담은 자동차 특화 상품 ‘KB국민 이지 오토(Easy auto) 티타늄 카드’를 선보였다.

자동차 보험료의 경우 건당 10만원 이상 결제 시 1년에 한 번 포인트 1만점이 적립된다.

삼성카드는 지난 2016년 삼성화재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카라이프 삼성카드 디스카운트 플러스( DISCOUNT+)’를 내놨다.

전월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 사용하면 삼성화재 자동차 보험료 30만원 이상 결제 시 2만원의 결제일 할인 혜택도 연 1회 제공한다.

신용카드 할인 외에도 각 보험사들이 차량 운행 거리에 따라 제공하는 마일리지 할인특약을 통해 자동차보험료를 할인받는 방법도 있다.

각사 상품 약관에 따라 할인율은 차이가 있지만 일정거리 이하를 주행할 경우 최대 35%로까지 보험료가 절감된다.

예컨대 20대 여성이 승용차로 연간 5000km 주행할 경우 현대해상의 마일리지 특약 할인율은 26.7%였다.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 DB손해보험의 할인율은 각각 25.72%, 24.78%, 16.8%였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운전습관연계보험(UBI) 상품도 활용하면 좋다.

스마트폰 네비게이션과 연동해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점수화해 안전운전 기준을 넘길 경우 보험료가 할인된다.

DB손해보험은 1000km 이상을 주행하고 안전운전 점수가 61~70점이면 5%, 71점 이상일 경우 보험료를 11% 할인해준다. KB손해보험은 1000km이상 주행 시 안전점수가 65점 이상이면 10%를 깎아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가입 시 보험설계사보다 온라인 채널로 가입하면 보험료가 최대 15%이상 저렴하다”며 “상품 가입 전 보험다모아 사이트를 통해 각 상품과 특약을 비교한 후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권이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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