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대웅 기자]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이 세계 최고의 명문골프클럽인 영국왕립골프협회((R&A·Royal & Ancient Golf Club of St. Andrews) 정회원이 됐다. 한국인으로 R&A 정회원으로 등록된 기업인은 2011년 정회원이 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고(故) 허정구 회장에 이어 대를 이어 R&A와 연을 맺은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이 유일하다.

1754년 설립된 R&A는 미국, 멕시코를 제외한 143개국 156개의 프로와 아마추어 골프 협회를 관할하고 있다. 또 미국골프협회(USGA)와 함께 세계 골프 규칙, 에티켓과 장비에 대한 규정까지 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세계 최고 권위의 골프 대회인 '디 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 오픈)'도 주관한다.

박 부회장이 R&A 정회원이 된 배경에는 두산과 R&A의 오랜 친분이 자리하고 있다. 두산은 R&A와 스폰서십을 맺고 2010년부터 디 오픈 챔피언십을 후원하고 있다. 

한편 박지원 부회장은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이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골프 실력은 싱글핸디캡을 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두산가답게 골프와 함께 프로야구를 즐긴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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