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퀘벡주 공중 보건 국장 "중국정부가 나서서 상황의 심각성을 발표하기 전까지 시간 걸린다"
우한 폐렴. / 캐나다 현지매체 '르 쥬르날 드 몽헤얄' 홈페이지 화면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캐나다 퀘벡주에서 우한 폐렴 의심환자가 6명씩이나 발생했다.

23일(한국 시간 기준) 캐나다 현지 매체 '르 쥬르날 드 몽헤얄'은 퀘벡주 공중 보건 국장 '라치오 아루다'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퀘벡주 내 우한 폐렴 의심환자 6명을 조사 중이다"라며 "이들 중 일부는 몬트리올 지역에서, 일부는 기타 퀘벡 지역에 있다"라고 보도했다.

'라치오 아루다' 퀘벡주 공중 보건 국장은 "과거 사스 사태 당시 전 세계가 교훈을 얻었다"라며 "중국정부가 나서서 상황의 심각성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전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 퀘벡 보건부 다니엘 맥캔 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필요한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에 맞설 준비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우한 폐렴' 사태가 2002년 말 중국 남부 지역에서 첫 발병 후 급속히 확산해 37개국에서 8천 명을 감염시키고 774명의 희생자를 만들었던 사스와 같은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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