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수출규모 전년대비 3.3% 감소
전국 광역지자체별 순위는 10위로 1단계 상승
부산지역 수출입 동향. /사진=한국무역협회 부산본부

[한스경제=변진성 기자] 지난해 부산 수출이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는 지난해 부산 수출은 139억 3,161만 달러로 2018년 144억 707만 달러보다 3.3%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2015년부터 최근 5년간(2017년 : 150억, 2016년 140억, 2015년 156억)의 수출실적 가운데 가장 낮은 성적이다.

지난해 전국 수출도 미·중 무역분쟁, 일본 경제보복 등 글로벌 통상위기의 여파로 2018년 대비 10.3% 감소한 5,423억 달러에 머물렀다.

부산의 경우, 지자체 수출액 순위로는 10위를, 수출증감률 기준으로는 5위를 기록했다. 세종(4.5%)을 제외한 사실상 모든 광역지자체의 수출이 감소했고, 강원(-0.4%), 울산(-0.9%), 경남(-2.2%), 부산(-3.3%) 만이 5% 미만 감소율로 선방했다.

이는 승용차(-34.4%), 자동차부품(-9.1%)의 수출이 부진했음에도 불구, 항공기부품(8.0%), 선박용엔진및그부품(168.7%), 선박(21.9%) 등 부산의 주력 수출품목의 선전에 힘입은 결과이다.

특히 동광 수출은 168백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가장 큰 폭의 상승세(54,659.5%)를 보였으며, 대중국 2위 수출품목으로 급부상했다.

국가별로는 수출 5대국 중 중국(2위, 32.7%)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미국(1위, -15.4%), 일본(3위, -2.7%), 베트남(4위, -11.1%), 멕시코(5위, -15.9%))의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반면 대중국 수출은 2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수출비중도 14.9%로 상승했다.

한편, 올해 역시 美·中통상갈등 지속, 미국의 자동차 고율관세 가능성, 선진국 통화 긴축 영향 등으로 대외여건은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조선 기자재, 기계류, 자동차산업 등 유망품목의 글로벌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올해 부산의 수출규모가 반등할 가능성도 내다봤다.

김상래 한국무역협회 과장은 "부산과 다르게 작년의 전국 기준 승용차 수출은 2.6% 증가했다"면서 "자동차산업을 위시한 부산의 주력 수출품목들의 적극적인 수출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부산시와 각 무역유관기관들의 전략적 수출 지원시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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